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7억 사기' 장동우, 부친상 후 2개월 만에 입대→박해미 子 "20대에 억대 빚"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종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MBC에브리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가 부모님 모두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박해미는 자신의 금전적 도움과 함께 대출을 받아 아들 황성재의 연습실을 마련했다.

22일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4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 배우 신정윤, 뮤지컬 배우 박해미·황성재 모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장동우는 지역 문화센터에서 '연필 스케치' 수업을 듣는 근황이었다. 그는 "그림을 시작한 지는 4개월"이라며 "나중에 내가 굿즈, 로고, 앨범 재킷, 포토북 등에 들어갈 그림들을 직접 그리고 싶어 그림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수강료는 한 달에 4만 원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사기 피해자였음을 고백했다. 앞서 장동우는 자동차 딜러로부터 7억 원의 사기를 당한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이날 그는 어머니와 대화에서 "다른 집은 사기 안 당하는 집이 있나"라고 운을 뗐다. 어머니는 "나도 3개월만 투자해보라고 해서 했다. 10년간 봉사단체로 만났으니까 100% 믿은 것"이라고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또한 장동우는 "나는 그렇다치고, 아버지 살아계실 때도 안 사장님께 사기 당하지 않았나"며 "갑자기 공장 지분 한다고 해서 1억 얼마 사기당하셨다. 나도 사기 당하고 누나 둘 빼곤 사기 안 당한 사람 없다"고 털어놨다.

이후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우는 눈물이다. 동우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 난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아빠 돌아가시고 두 달 되고 군대 갈 때 엄마 혼자 두고 그 심정이 어떻겠나. 제가 아들까지 보내놓고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기서 더 가면 뭐가 있는데?' '여기서 더 살면 뭘 볼건데?'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 마지막에는 '아빠 따라 가자'고 했었다"며 "그게 우울증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전국노래자랑'을 보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힘 없는 모습 보이기 싫으니까 내 딴에는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은 척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엄마가 이렇게 편찮으시면 애가 탑니다'고 하더라"라며 "그 말을 듣는데 한 대 맞는 기분이 들고 눈물이 나더라. '엄마고 부모라면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말자'고 해서 나를 돌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고백에 스튜디오에 있던 장동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장동우의 이야기에 이어서 신정윤이 어머니와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정윤은 관절이 좋지 않아 운동하기 힘든 어머니를 위해 줌바 교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에 "춤을 배운 건가"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신정윤은 "원래 춤 추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련회 때 박지윤의 '성인식'을 여장까지 하고 췄다고 말했다.

이후 신정윤은 어머니와 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 사람들이 아들을 알아보는 모습에 어머니는 뿌듯함을 느꼈다. 그는 "정말 좋았다. 가는 곳마다 알아봐 주시고 팬이라고 해주셔서 흐뭇했다. '우리 아들 내가 잘 키웠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황성재는 개인 연습실을 마련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제 눈앞에 부동산 계약서가 있었다. 그러더니 제 앞으로 빚이 몇 억 원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하하는 "아직 20대인데 대출은 부담스럽겠다"고 말했다. 황성재는 "너무 무겁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다. 원하지 않았던 지출이 나가니까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박해미는 아들에게 연습실 마련을 권한 이유에 대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능력껏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제가 일부 자금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아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대출로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캥거루족의 일상을 그린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재정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정규편성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