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사진 I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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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영이 남편 박군과 재산을 합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홍서범, 조갑경, 박군, 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군, 한영 부부는 강남의 자가를 자랑했다. 홍서범이 “이 집 살 때 돈은 누가 냈냐”고 묻자 한영은 “정확히 반반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군은 “나는 전액 다 빌렸다”고 작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박군은 결혼 3년 차임에도 스킨십이 줄어 불만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박군은 “내가 아이처럼 다가가는데 그럴 때마다 (한영이) 뿌리친다”고 말했다. 한영은 “장난스럽게 다가오니까 장난인 줄 알고 밀어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군은 “한영이 너무 예민하다. 침대를 하나 더 샀다. 내가 움직이면 침대가 울렁인다더라. 손이 툭 닿기만 해도 못 건들이게 한다”고 폭로했다. 한영은 “오해하지 마라. 침대 2개가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붙어있다. 내가 하는 일이 새벽 3시에 일어나기도 하고 새벽 3시에 자기도 한다. 불규칙한 스케줄 때문에 수면에 예민해진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한영은 박군에게 속아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한영은 “정말 순박하고 착하다는 것에 속았다는 게 아니다. 결혼 전 박군에게 심쿵했던 포인트가 있었다. ‘강철부대’에서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리더십 있고 책임감 있는 모습에 반했다. 나는 결혼해서도 그 모습 그대로일 줄 알았다. 실제로 살면 그 모습보다 장난기 있고 흐트러진 모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군이) 특전사 생활을 15년 가까이 하니까 몸이 성한 데가 하나도 없다. 비 오기 전에 무릎이 안다. 총을 그냥 쏴서 귀도 잘 안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이 “박군이 첫 신혼집에 돈 한 푼 안 보태고 장난감 총 하나 들고 왔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한영은 “신혼집을 내가 원래 살던 집에서 시작해서 혼수를 가져올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박군의) 짐이 전부 다 장난감 총과 군장이었다. 신혼집이라고 들어갔는데 한쪽이 다 군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고 1년 동안 (박군이) 생활비를 안 줬다. 나도 박군도 그걸 인지하지 못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결혼했는데 왜 나만 생활비를 내고 있지 싶었다. 박군에게 말했더니 1년 치 생활비를 한꺼번에 주더라. 그런데 밀린 것만 주고 또 안 주더라”라고 해 탄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영은 “박군이 사회 초년생이라 세금 같은 걸 잘 모른다. 관리는 해주고 싶은데 (박군과) 재산을 합치고 싶지는 않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는 금고가 따로 있다. 내가 박군에게 금고를 사라고 했다. 그런데 자꾸 내 거에 넣으려고 해서 따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군은 “내 금고에는 인감도장, 통장 2개, 여권밖에 없다. 채울 게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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