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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부리람 원정 ‘패배’ 후 이어지는 ‘동해안더비’…박태하 감독 “빨리 잊어야, 분위기 전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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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태하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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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체력적으로 극복해주길 바랐지만, 빨리 잊자고 해야할 것 같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2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에 패했던 포항은 2차전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을 꺾었으나 다시 패하며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포항은 지난 18일 수원FC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체력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포항은 전반에 잘 버텼으나 후반 11분 길례르미 비솔리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고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사실 체력적으로 극복해 주길 바랐다. 우리에게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체력 저하로 오는 집중력 저하가 여실히 나타났다”라며 “패했지만 3일 뒤에 리그 경기가 있다. 이 패배를 빠르게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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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플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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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마무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박 감독은 “체력적인 원인도 있고, 전방에 있는 선수들의 능력 문제도 있었을 것”이라며 “득점할 수 있는 확실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1년 내내 인지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체력적으로 오는 집중력 부족 등의 부분이 결국 무득점의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의 말대로 포항은 곧바로 귀국해 오는 27일 울산 HD와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포항을 꺾으면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를 빨리 잊자고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빨리 경기를 잊고, 중요한 동해안더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경기에 지장 없도록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상자가 있고, 뎁스가 두텁지 않은 포항에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코리아컵 결승도 남아 있다. 박 감독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우선이다. 최대한 있는 자원에서 운영하면서 내년도 생각해야 한다. 가능성,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경기에 투입할 생각”아러묘 “원정 경기가 항상 어렵다. 결과를 가져오면 좋겠지만 이러한 리스크가 발생하는 걸 감수해야 한다. 홈에서 펼쳐지는 ACLE 경기는 최대한 승점을 가져와야 하지 않나 싶다. 선수 가용 인원을 최대한 지혜를 짜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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