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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5회까지 2안타 무득점’ 잠잠했던 KIA 타선, 23일 재개되는 KS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서 반등할까 [MK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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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의 타선은 화끈하게 폭발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1일 시작된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현재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하늘이 심술을 부린 탓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막을 올렸지만, 꾸준히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이후 KIA와 삼성은 22일 1차전 및 2차전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사정 및 우천 예보로 모두 23일로 밀렸다. 그렇게 연기된 1차전은 23일 오후 4시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삼성 공격 상황에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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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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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최대 변수가 됐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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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87승 2무 55패를 기록, 정상에 서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V12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진행된 1차전 5회까지 KIA 타선의 화력은 다소 아쉬웠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2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KIA가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 1위(0.301)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더 아쉬운 결과물이다.

첫 찬스는 2회말에 다가왔다. 2사 후 김선빈이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터뜨린 것. 하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말에는 김태군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연결됐으나, 박찬호가 삼진으로 침묵했다.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사 3루가 이어졌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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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이 한국시리즈 1차전 2회말 장타를 친 뒤 홈런이 되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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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KIA 타선의 침묵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정규리그 종료 후 긴 휴식기를 가진 까닭이다. 휴식은 지친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타격감이 좋았던 타자들에게는 다소 감각이 무뎌지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많은 가을비로 인해 1차전이 2박 3일로 펼쳐지게 되는 상황은 이러한 KIA 타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5회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감각을 깨웠고, 66개의 공만 뿌리며 5회까지 호투하던 상대 선발 원태인을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까닭이다. KIA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삼성 불펜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 불펜진의 KIA 상대 평균자책점은 무려 7.07에 달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체적으로 제가 느꼈을 때 안타는 안 나왔지만 선수들 공격적으로 스윙하는 모습을 나쁘지 않게 봤다”며 “확실히 1차전이고 긴장도가 많았기 때문에 타석에서 실수가 있었다. 선수들이 긴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활발한 타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타선의 반등을 바랐다.

한편 해당 경기가 종료된 뒤에는 2차전이 펼쳐진다. 만약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종료될 경우, 2차전은 그대로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오후 5시 30분을 넘긴다면 2차전은 1차전 종료 후 1시간 후에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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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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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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