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변우석/사진=헤럴드POP DB

연예인에 대한 과잉경호로 일반 승객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논란 이후 인천공항에 일명 '연예인 전용출입문'이 생겨 찬반 논란이 뜨겁다.

최근 인천공항공사는 연예기획사 등에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하여 10월 28일부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전용출입문 사용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신청공문을 제출하여 주시기 바란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연예인이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알려지자 또 다시 갑론을박이 생겨났다. 이 역시 또 다른 특혜로 비칠 수 있고 이용 기준 역시 모호하다는 것. 반면 일반 이용객 편의를 위한 현실적인 조치라는 주장도 있어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배우 변우석을 두고 벌어진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한 대책 일환이다. 변우석은 지난 7월 해외 팬미팅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을 보호하던 경호원들이 일반 승객들에게 강한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호가 과했다는 논란과 함께 그동안 연예인 입출국시 팬들이 질서 없이 몰려들어 안전 문제가 발생했던 사례들도 재조명되며 온라인을 달궜다.

당시 경호업체 측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시인하며 "이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도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경호업체 대표 A씨와 경호원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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