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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최민환과의 이혼에 대해 털어놓은 가운데, 상반된 반응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를 통해 율희는 이혼 후 심경을 밝히며,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는 뉘앙스의 말부터 양육권을 포기하게 된 배경, 부정적 시선도 있었으나 SNS 소통을 활발히 할 수 밖에 없던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한 후 KBS 2TV '살림남2'를 통해 육아 일상,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공개해왔기에 이들의 이혼소식은 충격을 더했다.

이혼 후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는 상황 속, 율희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다고 해 우려의 시선도 컸다. 자녀들의 얼굴을 공개한 바 있고, 현재도 방송에 출연 중인 가운데 율희가 이혼에 대해 털어놓을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에 부정적 반응이 이어진 것.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한 것도 언급되며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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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율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어느 부모가 엄마나 아빠나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냐. 누가 '같이 안 살고 싶고 난 안 키우고 싶어' 이러겠냐"라며 양육권 포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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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최민환 쪽이 현실적으로 자녀들에게 더 나은 환경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가족이 살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현실적으로도 더 좋은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미 이혼이라는 불안감을 줬는데, 새로운 집을 구해 맨땅에 헤딩처럼 일하며 유치원을 보내고 경제적 여건까지 바꾸게 되면 아이들에게 더욱 혼란을 줄 것 같았다는 설명. 때문에 양육권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최민환과의 이혼 위기에 대해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졌다)"며 "그래서 저한테는 행복했던 기억이 제일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걸 느꼈던 적이 없다. 근데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는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이혼을 결심한 용기에 대해서는 "내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걸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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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최종적으로 이혼을 결정했을 때는 모든 것을 안고 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혼이라는 결정을 하고 나서 모든 미움은 씻어 버리자'였다. 이제 미운 마음은 전혀 없다. 오히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최민환을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율희는 이혼 당시 옷과 생활용품만 챙겨 나왔다며, 현재는 SNS로 공구(공동구매)를 진행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그가 이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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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의 사정이 이해가 간다는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시어머니 위에 살고 시누이 아래 살고. 힘들었을 듯", "율희 철 없다고 하는데 시부모 그늘에 출퇴근이라 하더라도 남편 군복무에. 쌍둥이까지", "이해된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혼을 누가 먼저 요구했는지를 굳이 밝혀야 하나", "괜히 이혼하자 요구했겠냐", "어차피 협의 이혼인데 왜 피해자인 것 처럼 말하는지 모르겠다", "(이혼) 말만 최민환이 하고 결정은 같이한 것 아닌가요?", "월 800만 원 교육비면 당연히 부담되고 과했다. 최민환이 더 이해간다", "교육비 문제가 컸을 듯"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우려와 응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율희, 이후 방송을 통해 여전히 존재하는 부정적 시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