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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2박 3일' 걸린 1차전…KIA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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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야구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돼 이틀 만에 다시 이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IA가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가을비 때문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1차전이 이틀 만에 화창해진 하늘 아래 다시 열렸습니다.

[최보령·권미림/야구팬 : 비 맞으면서 경기 다 보고 중단돼서 차 끌고 다시 집으로 대구로 갔다가 오늘 다시 차 끌고 왔습니다. 삼성 우승 파이팅!]

삼성이 1대 0으로 앞선 6회 초 노아웃 1-2루, 원볼 상황에서 승부가 재개됐습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김영웅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는데, 올 시즌 희생 번트가 1개뿐이었던 김영웅의 번트가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2루 주자 디아즈가 3루에서 아웃됐습니다.

이어 박병호가 삼진, 이재현이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삼성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7회, KIA가 삼성 우익수 윤정빈의 미숙한 타구 판단을 틈타 원아웃 2-3루 기회를 잡았고, 임창민의 잇따른 폭투가 나오면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KIA는 곧이어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7회에만 넉 점을 내 승부를 갈랐습니다.

8회 김태군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5대 1 역전승을 거둔 KIA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전상현/KIA 투수·한국시리즈 1차전 MVP : 위기를 막으면 타자들이 좋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무조건 하고 있었고, 1차전을 승리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가을 야구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에 2박 3일에 걸친 1차전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고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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