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최연소 아이돌 부부에서 이혼한 전 부부로 낱낱이 그 모습을 공개하는 최민환과 율희다.
율희와 최민환은 5년 전, 각각 21살, 26살이란 어린 나이에 결혼해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말을 들었다. 이어 결혼 후 첫 아들을 출산했고, 이후 쌍둥이 자매를 출산하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게 됐다. 이들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결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만에 이혼해 충격을 안긴 두 사람. 부부 관계를 종료하더라도 부모로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율희에 대한 싸늘한 시선도 이어졌다.
율희는 이 같은 비난 여론을 알고 있었을 터. TV CHOSU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이유에 이 같은 상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율희는 지난 22일 ‘이제 혼자다’에 첫 출연, 고심 끝에 세 아이들을 위해 양육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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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이 출연이 맞는 건가) 고민했다. 혹여나 오해가 생길까 걱정했지만 내 얘기가 필요한 것 같았다"라며 출연 용기를 낸 이유를 전했다.
걸그룹 라붐 은퇴 후 맞이하게 된 이상적인 가정에서 행복으로 가득한 결혼 생활을 했다는 율희. 그런 율희 앞에 불쑥 위기가 찾아왔다고. 결혼 4년차에 위기가 찾아왔고 1년 정도 이혼을 고민한 시간을 되새기며 “처음 이혼이란 글자가 다가왔을 때 아이들을 생각하며 극복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최민환에게 이혼 요구를 받았음을 최초 고백했다. 제작진은 언제부터 위기를 느꼈는지 물었고, 율희는 “(위기를)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이혼당했다)”라며 “그래서 저에게 행복한 기억이 많아, (위기를) 알게 된 순간부터 나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율희는 "내가 (방송에서) 다 얘기할 수 없지만 결정적으로 이혼을 마음먹은 건 바로 그 당시가 계기가 아니”라며 그동안 이혼의 원인이 켜켜이 소리 없이 쌓인 것이라 언급, "노력해도 극복되지 않았을 때 많이 힘들었다"라며 이혼을 받아들이기까지 쉽지 않았던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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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는 양육권 포기를 한 이유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현실적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하며, 이혼 후 맨땅에 헤딩하듯 지내야 하는 자신으로 인해 아이들이 더 힘들어질까 걱정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고 안 살고 싶겠나"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비록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율희는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라며 인생 2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제력을 키워 나중엔 아이들을 다시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을 비추기도. 그렇게 힘겹게 시작한 인생 2막에 대해 율희는 “결론은 열심히 살자”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준비된 엄마가 될 것이라 자신을 다독였다.
이에 행복해보였던 두 사람이 갈등을 노출했던 방송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과거 최민환과 율희는 방송에서 오은영을 만나 부부 사이에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를 드러냈던 바. 특히 율희가 한 달에 세 자녀의 교육비로 800만원 가량을 쓴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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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은 아내 율희의 교육관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라며 "남들처럼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 꼭 어린이집 필요 있을까 생각도 한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율희는 놀이공원을 가도 주말마다 놀이공원 투어할 정도라고. 이에 율희는 "티켓가격만 70~80만 원 (패스트트랙)을 쓴다, 아이들에게 고민 없이 해주고 싶다"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고 최민환은 "한 번에 다 해주면 나중에 해줄 게 없다. 절제하는 교육도 필요하다"며 과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최민환은 아이들 교육관보다는 자신들의 개인 시간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반면, 율희는 개인 시간을 갖고 싶지만 아이들 어릴 때 케어를 해줘야 한다며 마찰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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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대화는 자주하는지 묻자 율희는 "술 마실 때 진지하게 말하는 편, 확 싸우는 일이 많다"라고 했다. 매일 최민환은 기본 2병 이상 혼자 마시고 술김에 하는 투정이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 최민환은 "술을 빌려 속마음, 서운한 말이 나온다"라며 예민해져 다투게 된다고 했다.
가런가하면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에는 ‘양육비가 왜? 율희 최민환 지옥 같았던 이혼 전말’ 콘텐츠가 게재돼 시선을 모았다.
‘연예 뒤통령’ 측은 이들의 지인을 취재해 이혼의 전말을 전했다. 먼저 “지인들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마냥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물론 두 사람이 세 아이까지 낳고 잘 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이긴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가 생활 패턴의 차이와 교육관의 차이였다”라며, “율희는 그간 방송을 통해서 세 아이의 교육비로 월 800만 원을 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들의 영어 유치원과 발레 학원 등을 위해서 상당히 큰 금액을 지출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서 돈 문제는 둘째였다고 한다. 지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율희는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세 아이를 커버하는데 무척이나 버거워했다고 한다. 결국 유치원에 등원과 하원 등은 아빠인 최민환의 몫이었다. 율희가 아이들을 명문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서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유치원을 선택했기 때문에 셔틀 버스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등하원은 결국 최민환의 몫이 됐다. 최민환이 스케줄로 바쁠 때는 시댁 식구들의 몫이 됐다. 이와 같은 생활 패턴으로 인해서 두 사람이 자주 다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예 뒤통령’ 측은 “순탄했던 두 사람이 관계에 변화가 찾아온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코로나였다. 최민환은 공연이 주 수입원이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해서 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이들의 가정 경제에도 영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때부터 율희는 가정 경제를 위해서 손발을 걷어붙였다고 한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소위 말하는 공동 구매 등을 진행했다. 율희의 인플루언서 활동은 이들 가정 경제에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공동 구매가 굉장히 잘 이뤄지면서 율희도 큰 돈을 만졌다고 한다”라고 율희, 최민환 부부의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문제는 율희가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외부 활동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육아와 가정이 먼저였던 아빠, 인플루언서로의 활동 역시 중요했던 엄마의 갈등이다. 이 갈등은 점차 커졌고, 결과적으로 이들의 부부관계 역시 소원해졌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연예 뒤통령’ 측은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에 대해서 “그러다가 두 사람의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이 벌어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은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집을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최민환이 당시 무척이나 괴로워했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 확인해 보니 당시 율희가 4~5일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후 율희가 다시 집에 들어오면서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잘 봉합되는 줄 알았는데 얼마 후 이혼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문제도 없이 순조롭게 협의가 됐다고 한다. 이 배경에는 아이들을 위한 율희의 빠른 포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두 사람은 이혼 협의 당시 면접 교섭 횟수나 시기를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고 한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율희에게서 그 어떤 양육비도 따로 받고 있지 않다고 한다. 물론 율희 역시 이혼 과정에서 따로 재산 분할을 받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달콤한 결혼 생활, 행복하지만 전쟁 같은 육아, 부부사이의 갈등을 모두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두 사람. 이제 이혼 배경까지 드러나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리얼 타임으로 이들 전 부부의 인생사를 보고 있다. 응원과 비판이 함께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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