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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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배우 오윤아가 재혼에 대한 바뀐 생각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87회는 '엄마의 토크직송'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오윤아, 유혜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오윤아는 "민이 덕분이 한동안 칭찬 감옥에 갇혀 살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민이는 오윤아의 아들. 그는 발달 장애를 가졌다.
오윤아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계기가 민이가 성인이 되어도 군대를 못가니까 대신 경험해서 이야기해주려고 하게됐다. 진짜 힘들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한 번은 레펠 낙하 훈련을 하는데 너무 무섭더라. 사랑하는 사람 이름 부르라고 해서 아들 이름을 불렀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그 방송이 나가고 아들과 함께 출연해달라고 섭외가 와서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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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윤아는 민이와의 일상을 처음으로 전한 '편스토랑'을 언급했다. 오윤아는 "갑자기 집안에 사람들이 많고 여기저기 카메라를 숨기고 그러는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TV와 핸드폰을 못하게 하니까 민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민이는 결국 자기 머리를 때리고 소리를 쳤다고. 그러다 오윤아에게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것까지 방송에 모두 나갔다.
오윤아는 "처음에는 걱정했다. 안좋은 모습까지 나가서. 그런데 오히려 사람들의 칭찬을 많이 받고 민이 덕에 비슷한 질환이 있는 아이들을 좋게 봐주신다고 응원 메세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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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민이가 열 여덟 살이 되었다며 "요즘에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다. 혼자서 머리 감고 샤워하고 저에게 나가라고 한다. 사춘기가 지금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아이들은 사춘기에 예민하고 화내는데 저희 아들은 세상 스위트하다. 오히려 교감이 잘되고 저를 좋아한다. 너무 행복하더라. 집에 가도 외롭지도 않다"고 밝혔다.
180cm가 넘는 키에 몸무게 또한 120kg가 넘는다는 민이가 층간 소음 고려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다는 오윤아는 "집에 업소용 트램펄린과 큰 수영장까지 설치하고 민이만의 맞춤집을 만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오윤아는 "원래 재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재혼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이가 크면서 아빠의 빈자리를 잊어버린 줄알았는데 아직도 있더라"고 알렸다.
그는 "수영장을 가면 민이가 다른 아빠 목에 자주 매달린다. 평소에 잡지를 좋아하는 아들이 자동차와 남자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더라"라며 "민이와 친구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늙어갈 수 있는 남자분을 만나고 싶다"고 표현해 기대감을 모았다.
오윤아는 지난 9월 종영한 TV조선 예능 '여배우의 사생활-공개연애'에서 1살 연하 패션회사 부사장 노성준과 공개연애를 했지만, 최종 커플이 되지는 못했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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