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씻은 흥국·반전의 페퍼·저력의 정관장, 개막전 승리
IBK기은·GS·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건재한 득점력 과시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제공) 2024.10.19.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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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7개 전 구단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기대를 충족한 팀이 있는 반면, 기대 이상의 반전을 보여준 팀도 있었다.
'역대급 전력 평준화'라는 평가를 증명하듯 각 구단의 첫 경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며, 올 시즌 더욱 흥미로운 여자배구 리그를 기대케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갖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7개 구단이 모두 개막전 경기를 마친 24일 기준 흥국생명과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그리고 유일하게 두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까지 1승씩을 수확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24-25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현대 양효진이 공격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배구단 제공) 2024.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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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 팀은 흥국생명이다.
이달 초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겪은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현대건설에 3-1 승리를 거뒀다.
개막 사흘 전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도 9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챔프전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지만, 앞서 열린 컵 대회에서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지난 1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우승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현대건설, 그리고 정관장이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2.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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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큰 반전을 보여준 팀은 단연 페퍼저축은행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 한층 강력해진 '매운맛'을 선보이며 새 시즌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새 시즌을 승리로 출발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V-리그 입성 첫 시즌이던 2021~2022시즌 개막 5연패를, 2022~2023시즌엔 개막 17연패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은 개막 2경기째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역시 페퍼저축은행의 선전을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생애 첫 지휘봉을 잡게 된 장소연 감독의 능력 역시 안갯속이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첫 경기 '셧아웃' 승리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박정아와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장위(중국), 이한비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이전과 다른 확실한 성장을 증명해 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시즌 개막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0.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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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도 지난 20일 GS칼텍스를 3-0(25-18 25-22 25-12)으로 완파하며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높은 평균 신장을 앞세운 정관장 선수들은 블로킹에서 강점을 보였고, 메가왓티 퍼티위(메가·인도네시아),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표승주까지 세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정관장은 미디어데이 당시 많은 팀의 견제를 받은 이유를 증명하듯 이번 시즌 더욱 강해진 모습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3.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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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다만 패배했음에도 빅토리아(35득점·IBK기업은행), 위파위(20득점·현대건설), 실바(17득점·GS칼텍스) 등이 해당 경기에서 고득점을 올리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시즌 두 경기째에 승리를 거뒀고, 2022~2023시즌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는 첫 경기 부진을 딛고 도약을 노린다.
이제 7개 팀이 첫 경기를 치른 만큼 이들의 최종 성적을 예상하기는 섣부르지만, 이들은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며 배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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