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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기세 이어 끝내려는 KIA vs 장타 앞세워 반격 노리는 삼성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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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 2차전 모두 잡고 우승 확률 90%

25~26일 대구 라팍에서 경기

뉴스1

23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수들이 승리를 결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KIA가 삼성을 상대로 8-3으로 승리했다. 2024.10.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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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안방인 광주에서 2연승을 거두며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상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루 2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는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

KIA와 삼성은 25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라팍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KIA는 전날(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5-1 승)와 2차전(8-3 승)을 모두 가져가며,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20번의 사례 중 최종 우승까지 연결된 건 18차례로, 확률로는 무려 90%에 달한다. KIA의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그만큼 높아졌다.

초보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하루 두 경기를 다잡을 것이라고 생각 안 했는데 1차전을 잘 이겨냈다"며 "덕분에 2차전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투수들이 잘 던졌고 타자들도 점수를 내줘야 할 타이밍에 잘해주면서 좋은 경기가 됐다"고 미소 지었다.

내친김에 KIA는 기세를 살려 대구에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투타 밸런스 모두 안정적인 것도 긍정적이다. 푹 쉰 투수들도 힘이 있고, 타자들도 우천 순연 뒤 방망이가 살아났다.

KIA는 3차전에 에릭 라우어, 4차전에 다시 크리스 네일이 등판 예정이다. KIA 김선빈은 "흐름이 좋아서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다"며 "대구에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2연패로 코너에 몰린 삼성은 안방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반격을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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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디아즈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박찬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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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상황 삼성 8번타자 김영웅이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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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친화적인 라팍에서 삼성은 홈런을 통해 올 시즌 좋은 성과를 냈다. 앞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 2차전에서도 각각 10득점, 20점을 내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PO 1차전에서 3홈런, 2차전에서도 5개의 대포를 터트리면서 흐름을 가져갔던 경험이 있다.

삼성은 무릎 부상을 당한 주장 구자욱의 출전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라팍이라면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기는 패턴이 되기 위해선 장타가 나와야 하는 데 결정적일 때 (광주서)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며 "대구에서는 장타력을 생산해서 좋은 흐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PO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완벽투를 펼쳤던 데니 레예스가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3차전을 잡고 분위기를 바꾼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삼성이 안방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잠잠한 방망이가 살아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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