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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박지환, 인기 부담 심했나…"이대로 썩을 것 같다, 살려달라" 매너리즘 고백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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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텐아시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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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환이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24일 박지환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박지환은 "요즘처럼 괴로울 때가 없다"라며 매너리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썩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무척 괴롭히고 있다. 지금 제 연기가 과대평가 되고 있다. '코미디 연기 절정을 찍었다', '대세'다 이렇게 평해주시는데 저는 저를 안다. 그 정도 실력이 아니라는 걸 안다"라며 "여기서 멈추면 쓰레기가 되고 퍼진다. 오만해지고 건방져지기 딱 좋은 시기다. 어딜 가도 잘한다고 하고 대접해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과거 비슷한 경험 겪었다고 털었다. 박지환은 "연극을 진짜 열심히 할 때, 모든 게 뽀록 날까 봐 불안했다. 연극판에서 '박지환 정말 잘한다' 칭찬할 때 저는 그 정도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하루는 극장 청소를 하고 있는데, 여자 선배 세 분이 들어와서 이야기하더라. 한 선배가 '박지환 연기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잘하네'라고 하더라. 근데 옆에 선배가 '근데 지환이 연기는 과대평가 되어 있지 않냐'라고 하더라. 정말 통쾌했다. 완벽히 저를 표현하는 말이었다"라고 전했다.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서 스승님을 찾아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박지환은 "예전에는 바람만 불어도 영감이 떠올랐는데 요즘은 정말 안 떠오른다. 그렇다고 순도 낮은 연기를 싸구려처럼 팔고 있진 않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선생님께 '자칫 잘못하면 이대로 썩어서 볼품없는 과일이 될 것 같다. 어떡하냐. 살려달라'라고 했다. 동료, 배들이 겪었던 일의 과정들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현명해야 된다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팀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범죄 수사극이다.

극 중 박지환은 직감으로 수사하는 마성의 불도저 형사 무중력 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매강'은 시트콤계의 레전드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 그리고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 많은 기대를 받았다. 16화까지 공개됐으며 총 20부작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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