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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강매강' 박지환 "내 연기 과대평가 됐다…실력 들통날까 두려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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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지환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지환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인터뷰를 가졌다.

‘강력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이하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팀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범죄 수사극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 등을 집필한 이영실 작가와 이광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꼽히는 ‘코믹 연기계의 탑티어’ 박지환은 송원경찰서 강력 2반 베테랑 형사 '무중력' 역으로 합세했다. ‘범죄도시4’에서 비밀경찰로 활약하는 박지환이 드디어 정규직 형사가 된 부분이 화제를 모았고, 박지화는 전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산적 같은 외모와 달리 형용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을 지닌 형사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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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은 ‘연기’에 대한 질문에 “지금 현재 내가 생각하는 연기는 놀이다.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라고 했었는데 그렇다. 누가 잘 노나다. 그런데 마냥 웃고 떠드는 건 연기가 아니다. 운동선수가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배우가 잘 놀기 위해서 각자의 준비가 있다. 그게 힘듦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박지환은 “요즘처럼 괴로운 때가 없다. 완벽한 매너리즘이다. 스승을 찾아 해매고 있다. 썩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할까 무척 괴롭히고 있다. 박지환이라는 배우 자체가 과대 평가 되어 있다. 잘하지도 못하는데 코미디의 절정, 대세라고 하시는데 나는 내가 그 실력이 아니라는 걸 안다. 지금이 오만하고 건방져지기 딱 좋은 시기다. 그래서 지금이 제일 괴롭다. 뭐라고 하지도 않고 잘해주시니까 더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내 실력이 들통날까봐 두렵다. 예전에 이렇게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연극을 정말 열심히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칭찬을 해주시니 두려웠다. 그때 한 선배가 나를 지적해주시는 게 너무 통쾌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또 그런 시기다”라며 “그래서 선생님도 찾아 뵙고 있다. 예전에는 바람만 불어도 영감이 나왔는데 요즘에는 화산에 떨어져도 안 생긴다. 그래서 매너리즘이다. 그렇다고 내가 순도 낮은 연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멈춰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런 시기를 어떻게 현명하게 이겨내느냐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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