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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유니폼 받자마자 거울 셀카” 최고 시즌 막바지, 캡틴 코리아 된 송성문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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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프리미어12 참가를 앞둔 야구 국가대표팀의 송성문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첫 훈련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24. 10. 24.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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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 기자] “계단식으로 목표를 잡겠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2024년을 만들어간다. 정규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대표팀 선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는데 실제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직 35인 예비 엔트리인 만큼 눈앞에 목표부터 설정하면서 하나씩 밟아갈 것을 다짐했다. 키움 내야수이자 국가대표 내야수 송성문(28)이 대표팀 주장으로 첫날을 보냈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24일 고척돔에서 첫 훈련에 임했다. 송성문을 포함한 23명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였는데 이에 앞서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송성문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처음 모이고 나서 류지현 수석코치님께서 선수들을 다 부르셨다. 코치님께서 ‘소속팀에서도 주장을 맡았으니까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하셨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친해질 수 있게, 좋은 케미가 나올 수 있게 돕겠다”고 주장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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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참가를 앞둔 야구 국가대표팀의 송성문(왼쪽부터), 홍창기, 박성한, 박동원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첫 훈련에서 함께 몸을 풀고 있다. 2024. 10. 24.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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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만큼 감사함도 크다. 송성문은 “처음 대표팀을 해본다. 지금 이 유니폼을 입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주장까지 할 수 있게 됐으니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받자마자 거울 셀카를 찍었다. 기분이 좋더라. 바로 아내한테 보내서 자랑했다”고 미소 지었다.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강조했다. 송성문은 “일단 이렇게 35명 안에 든 것도 감사하다. 그래서 훈련부터 후회 없이 하겠다. 쿠바와 경기도 하는데 실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훈련할 것”이라며 “방심하지 않겠다. 준비하는 과정이 좋지 않으면 최종 엔트리에는 못들 수도 있다. 매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덧붙여 그는 “계단식으로 목표를 잡겠다. 일단 최종 엔트리에 드는 게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면 타순도 보고 대회에서 우리 팀 승리도 바라보겠다. 하나씩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시즌 송성문은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OPS 0.927로 펄펄 날았다. 주포지션은 3루수지만 2루수로도 19경기를 소화한 만큼 멀티 포지션에 능하다. 송성문은 “2루수는 물론 1루수도 할 수 있다. 시켜주시는 포지션이 어디든 책임감을 갖고 준비할 것”이라며 “오늘 수비 훈련에서는 류지현 코치님께서 2루 펑고를 시켜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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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이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 경기 5회말 무사 1루 좌월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 8. 28.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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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이전부터 포스트시즌을 비롯해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활약한 것에 대해 “고조된 분위기에서도 떨지 않으면서 야구하는 것 같다”며 약 4만명이 입장하는 대만 타이베이 돔, 그리고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4만3000명을 수용하는 도쿄돔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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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주장 송성문이 24일 고척돔에서 진행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고척 | 윤세호 기자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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