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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맨유 팬들, 훌리건들에 집단 폭행당했다…튀르키예 50여명이 마구잡이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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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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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튀르키예 원정을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현지 훌리건들과 충돌했다.

거친 응원 문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튀르키예 팬들이 또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유로파리그 상대인 페네르바체를 응원하는 훌리건 50여명에게 둘러싸여 집단 폭행을 당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페네르바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현재 승점 2점으로 21위, 페네르바체는 4점으로 14위에 위치해 있다.

맨유는 앞서 FC트벤테(네덜란드), FC포르투(포르투갈)와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면서 두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대회가 시작되니 리그 스테이지부터 순위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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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페네르바체전을 앞둔 맨유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맨유는 페네르바체 원정에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승을 노린다.

페네르바체전에 임하는 텐 하흐 감독의 마음가짐도 다를 터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PL)와 유로파리그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다시 경질론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 보드진은 당장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은 없어 보이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는 등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안전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 페네르바체의 사령탑이 전 맨유 감독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도는 상당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가에서 4위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관심이 몰린 경기를 앞두고 튀르키예 현지에서 사건이 터졌다. 맨유를 응원하기 위해 튀르키예로 향한 맨유 원정팬이 폭행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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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 팬들이 이스탄불 거리에서 페네르바체 울트라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한 맨유 팬이 공개한 영상에서 일부 맨유 팬들이 페네르바체 훌리건들에게 폭행당했다. 매체는 "한 팬은 최대 50명의 훌리건들이 자신들에게 몰려들었다고 주장했고, 다른 팬은 한 팬이 쇠막대기로 폭행당하는 걸 봤다고 제보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맨유 팬들을 폭행한 페네르바체 훌리건들은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일부 훌리건들은 맨유 팬들을 고의적으로 폭행하고 이를 영상 및 사진에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스럽게 공유했는데, 게시글에는 집단 구타를 당하는 맨유 팬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충격적이다.

'데일리 메일'은 "공개된 영상에는 탁심 광장에서 1km 떨어진 그랜드 히사르 호텔 밖에서 공격 장면이 벌어진 모습이 담겨 있다"며 "울트라스가 팬들에게 돌진해 폭행하는 이 영상은 훌리건 계정에서 자랑스럽게 공유됐다. 자신을 무정부주의자라고 소개한 이 페이지에는 '이곳은 이스탄불'이라고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는 훌리건 무리가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주먹질...맨체스터는 진짜 RED(빨갛)다'는 문구를 달았다"며 훌리건들이 맨유 팬들을 폭행한 걸 자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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