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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올해 6승 코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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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리디아 고 100점 차로 따돌려

고, 4승 해야 역전하지만…2개 대회만 출전 예정

선수 투표로 뽑는 PGA 투어에선 셰플러 ‘유력’

이데일리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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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사실상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코다는 올해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해만 6승을 쓸어담고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코다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44점을 쌓아 2위 리디아 고(144점) 차를 100점 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는 현재 5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고,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30점씩 돌아간다. 리디아 고는 3~4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코다를 따라잡는데 남은 시즌 중 2개 대회에만 출전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기회가 없다.

수학적으로는 124점으로 코다와 120점 차 3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남은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코다가 모두 10위 안에 들지 못해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면 후루에와 코다가 공동 올해의 선수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현재로선 코다의 올해의 선수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다.

리디아 고는 올해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8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9월 크로거 퀸즈 시티 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뒀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대신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마지막 1점을 추가해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됐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오로지 포인트로만 결정하는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지난해 2승을 기록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4승을 거둔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는데, 당시 ‘투표 기간 중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람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는 PGA 투어 선수들의 주관이 들어간 투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올해 셰플러의 올해의 선수 수상에는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 셰플러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7번이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중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회, 전통 깊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회, 시그니처 대회 4회 등 특급 대회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올해 PGA 투어 선수 투표는 11월 말 시즌이 끝난 뒤 이뤄진다.
이데일리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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