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구 던진 뒤 7회에도 나와 삼자범퇴…'가을의 영웅'
레예스 '짜릿하네' |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27)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에서도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레예스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S 3차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107개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가을 야구에서 중책을 안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레예스는 삼성의 필승 카드이자 지면 안 되는 최후의 보루였다.
레예스는 등판 경기마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13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⅔이닝을 1자책점으로 틀어막았고, 19일 PO 4차전에서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을 KS 무대로 이끌었다.
레예스 '위기 넘겼어' |
KS 3차전에서도 레예스의 역투는 이어졌다.
KS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안방으로 돌아온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레예스는 무거운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섰지만, 그의 표정에선 긴장과 압박을 느낄 수 없었다.
3회엔 변화구 위주로 KIA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김태군에겐 투심 패스트볼 2개와 슬라이더 2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타자 최원준에겐 체인지업 4개를 내리던져 다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레예스 '좋아!' |
3회말 이성규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앞서가자 레예스는 더욱 힘을 냈다.
5회엔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선빈에게 희생 번트,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노련한 변화구 위주의 볼 배합으로 김태군과 최원준을 다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2-0으로 앞선 6회엔 수비 실책과 안타 2개를 묶어 한 점을 내줬다.
역투하는 삼성 레예스 |
6회까지 투구 수 95구를 기록한 레예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삼성은 레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8회초 현재 4-1로 앞서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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