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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시카고 화이트삭스 고문, "우리 구단을 판다고? No" 매각 루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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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의 스프링캠프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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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건 단지 소문일 뿐이다"

전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인 토니 라 루사(80) 시카고 화이트삭스 특별고문이 항간에 나돌고 있는 화이트삭스 구단 매각 소식을 진화하고 나섰다.

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WBBM 뉴스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건 단지 소문일 뿐이다"라고 항간에 나도는 구단 매각 루머를 일축했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포함 미국내 다수의 언론은 최근 "제리 레인스도프(88)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데이브 스튜어트(67)가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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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단장 시절의 데이브 스튜어트(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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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는 지난 1978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로 1995년 오클랜드에서 뛴 것을 끝으로 16년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통산 523경기(선발 348회)에 등판한 그는 168승 129패 평균자책점 3.95의 호성적을 남겼다.

은퇴 후에는 메이저리그 에이전트와 애리조나 단장 등을 역임했다. 에이전트 시절에는 전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40)와 오클랜드 3루수 에릭 챠베즈(46) 등의 고객을 관리하면서 차베즈의 6년 66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야구뿐만 아니라 사업적인 수완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튜어트는 다수가 동의하 듯 좋은 야구선수였고, 은퇴 후에도 성공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홀로 메이저리그 구단 매각을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은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매체들은 이어 "스튜어트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화이트삭스를 인수하면 구단을 현 연고지인 시카고에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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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라 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특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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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라 루사 고문은 "스튜어트가 과거 자신의 꿈에 대해 레인스도프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스튜어트의 꿈은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화이트삭스 구단주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화이트삭스 구단 매각설이 항간에 떠도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온라인 매체 '사우스사이드'는 "이번 소문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레인스도프 화이트삭스 구단주가 내슈빌 시장을 만난 것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며 "일부는 내슈빌 시장이 스튜어트의 부탁을 받아 레인스도프 구단주에게 화이트삭스 매각과 관련한 로비를 한 것으로 오해했을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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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라 루사 고문의 과거 메이저리그 사무국 임원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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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인스도프 구단주를 비롯 라 루사 고문과 스튜어트가 평소 격의 없이 지내는 친한 사이인 것도 소문이 더 빨리 퍼질 수 있도록 부채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 루사 고문은 지난 1989년 오클랜드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감독이었고, 스튜어트는 선수였다. 또한 스튜어트가 지난 2014년 애리조나 단장이 됐을 때 라 루사는 그곳의 고문으로 둘의 인연은 오랜 시간 지속되왔다.

라 루사 고문의 등판으로 인해 당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매각관련 루머는 잠잠해 질 전망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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