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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이 다시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토트넘은 백업 선수를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놓고 손흥민을 대신해 베르너를 왼쪽 측면에 배치했다.
전반전 토트넘의 공격은 왼쪽 측면에서 효과를 봤다.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베르너가 여러 차례 상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하면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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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에도 베르너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방에서 히샬리송이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베르너에게 패스했는데, 베르너가 미끄러지면서 찬 슛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을 주도하고도 0-0으로 마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줬다. 먼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베르너를 빼고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존슨을 오른쪽에 배치하면서 무어를 왼쪽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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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이 발언을 두고 "베르너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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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이적 첫해 35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기록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이른바 '빅찬스미스'가 쌓이면서 자신감까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첼시를 떠나 라이프치히에서 반등 조짐을 보였던 베르너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왔다. 라이프치히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다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을 찾은 것이다. 마침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팀을 비우면서 베르너를 필요로 했다.
베르너의 토트넘 임대는 성공적이었다. 베르너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13경기 2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스스로도 "골보다 도움이 더 좋다"며 팀에 기여할 방식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임대를 연장하는 동시에 완전 이적 조항까지 넣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6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유로파리그 3경기에서 모두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다. 결정적으로 알크마르전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실망시켰다는 분석이다. 공교롭게도 알크마르와 경기에서 베르너가 빠진 뒤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같은 자리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쳐 베르너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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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베르너의 임대 연장과 관련해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릴리화이트 로즈'는 "베르너는 임대 선수이지만 주급 16만 5,000파운드(약 2억 9,770만 원)로 팀내 세 번째로 높은 주급자"라고 알렸다. 19만 파운드(약 3억 4,281만 원)를 받는 손흥민과 17만 파운드(약 3억 원)로 알려진 매디슨 다음 가는 순위다. 벤치 자원으로 한 시즌 더 쓰기에는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 임대 해지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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