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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발인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서울 추모공원을 거쳐 장지인 용인아너스톤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있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유족은 고 김수미의 사인이 고혈당쇼크라고 밝혔다.
아들 정명호 이사는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밝혔다.
빈소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배우 신현준을 시작으로 방송인 유재석, 배우 박은수, 그룹 SS501출신 김형준,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방송인 윤정수와 정준하, 신동엽 김학래 임하룡, 배우 조인성 최지우 염정아 남궁민 박지영 황신혜 최수종 김용건 김영옥 박원숙 등이 조문했다. 최현석 셰프,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배우 유동근 전인화 부부, 가수 강남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부부 등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다녀갔다. 윤석열 대통령도 근조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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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또한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간장게장, 김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성공한 사업가로도 자리잡았다. 특히 '수미네 반찬' '밥은 먹고 다니냐' 등 특유의 집밥과 손맛을 내세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음식 한 번 안 받아본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프로그램 안팎으로도 동료와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넉넉한 인심과 인정으로도 이름났다. 연예계에 수많은 후배들이 '아들딸'을 자처할 우리들의 '친정엄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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