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2 대승을 거두고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1승만 남겨뒀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고, 9번타자로 나온 김태군은 한국시리즈 역대 5호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다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네일이 단 71구로 5⅔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투구 수가 눈에 띈다. 네일은 21일 열렸던 1차전에서 76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네일의 '빌드업' 과정을 생각했을 때 80구 안쪽 교체는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맷 데이비슨의 라인드라이브에 턱을 맞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두 달도 안 돼 다시 마운드에 섰다. 공백기가 있는 만큼 당장 하루에 100구 가까이 전력으로 던질 수는 없는 상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후 이범호 감독과 인터뷰에서 네일의 이른 교체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5회까지 던지고 힘이 떨어져서 바꿔줬으면 하더라. 6회 세 타자만 더 부탁한다고 얘기했고 (네일이)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1회부터 베스트로 던지다 보니까 70구 근처에서 힘들어 한 것 같다. 김영웅 때는 무조건 이준영으로 바꾼다고 계획하고 불펜에 준비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네일은 4차전에서 직구 계열 최고 구속 151㎞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2구에 불과했고 대부분 투심 패스트볼(32구)이었다. 커터도 5구를 던졌다. 팔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스위퍼도 30구를 구사했다. 한국시리즈 경기인데다 전날(25일) 3차전을 내준 만큼 네일은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듯했다.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1회부터 끝까지 100%로 투구를 하다 보니 체력이 일찍 떨어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제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이르면 28일 광주 5차전에서 우승이 결정된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던 네일이 하루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막는 그림도 나올 수 있을까. 이런 극적인 장면은 이범호 감독의 시나리오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선발)양현종을 되도록 길게 가고, 불펜에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느낌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방식으로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선발투수를 무리하게 했다가 경기를 내주기라도 하면 시리즈 후반부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