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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 아쉬운 막판 보기…‘단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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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단독 3위로 마무리

컨디션 난조에도 ‘투혼‘…17번홀서 아쉬운 보기

인뤄닝, 시즌 3승 달성…우승 상금 6억 2000만원

이데일리

유해란(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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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자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 유해란은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잘 끌고 오다가 17번홀(파4)에서 실수해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유해란은 공동 선두를 이룬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꾼(태국)과 함께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플레이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토로한 유해란은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도 선두권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유해란과 인뤄닝, 티띠꾼 3명이 버디를 주고받으며 4위 베일리 타디(미국)와 격차를 5타 차 이상으로 벌렸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는 유해란, 인뤄닝, 티띠꾼의 우승 경쟁으로 흘렀다.

인뤄닝이 12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1타 차 선두로 나섰고, 유해란이 13번홀(파4) 2.5m 버디로 이날 5번째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인뤄닝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티띠꾼도 14번홀(파4)까지 5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승부의 향방이 좀처럼 예상되지 않았다.

유해란은 버디를 잡으면 공동 선두가 되는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홀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인뤄닝과 연장전이라도 갈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유해란은 17번홀(파4)에서 친 2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 주위에 도사린 돌무더기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 홀에서 3.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고 사실상 우승 기회를 놓쳤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노렸지만, 이글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인뤄닝과 티띠꾼이 모두 버디를 잡아 인뤄닝이 우승을 확정했다.

인뤄닝은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 2000만원)다. 아울러 인뤄닝은 넬리 코다(미국·6승),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해나 그린(호주·3승)에 이어 올 시즌 4번째로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최혜진(25)이 6타를 줄여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양희영(35)이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로 뒤를 이었다. 어깨 치료 등으로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한 고진영(29)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67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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