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가보자 중국인!" 무식의 극치...이강인,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서 인종차별 피해 입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강인이 인종차별 피해를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마르세유를 만난다. 현재 PSG는 승점 20점(6승 2무)으로 1위에, 마르세유는 승점 17점(5승 2무 1패)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PSG가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팬들을 훈련장에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그러나 해당 이벤트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던 한 팬은 "가보자 중국인"이라고 말하며 인사했다.

프랑스 매체 'ONZE'는 26일 "마르세유와 PSG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PSG 팬의 인종차별 모욕적인 발언이 있었다. SNS에서 게시된 영상에서 PSG 훈련 관전을 위해 참석한 팬 중 한 명은 이강인을 '중국인'이라고 불렀다. 이는 축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다"라고 보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인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 팀을 이끌던 감독에게도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당시 마요르카는 팀 훈련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훈련 도중 Que haves, Chino!(중국인아 뭐해!)라며 이강인을 향해 호통을 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치노'라는 단어는 스페인어로 중국인을 뜻하는 의미로 동양인을 낮잡아 지칭하는 단어다. 명백한 인종차별 단어다.

이강인만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아니다.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도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6월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한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발언했다.

영상 속에서 사회자가 '난 너의 셔츠는 이미 가지고 있다. 손흥민 유니폼 좀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벤탄쿠르는 "쏘니?"라고 되물었다. 사회자가 다시 '응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이라던지, 개네는 거의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사회자도 '맞지'라고 받아쳤다.

현재 벤탄쿠르의 발언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 조사 중이며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희찬도 인종차별의 피해자다. 지난 7월 울버햄튼은 코모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 도중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영국 '익스프레스&스타'는 "황희찬이 코모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고 항의했고, 울버햄튼 선수들이 함께 분노해 발생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황희찬은 개인 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참을 수 없다. 그 일이 있은 후, 코칭스태프와 팀원들은 나에게 필요하면 경기장을 떠나도 괜찮다고 말했다. 나의 상태를 계속 체크해줬다. 다시 한번 팀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뛰고 싶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 마지막으로 응원 메시지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 손흥민까지 나섰다. 손흥민은 "네 곁에 있을게"라며 위로했다.

결국 해당 선수는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FIFA는 "쿠르토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절반은 2년 동안 집행이 유예된다. 해당 선수는 사회봉사를 하고 FIFA가 승인한 기관에서 교육받도록 명령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