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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KS 데뷔 첫 선발, 179승 대투수와 맞대결…‘필승조→선발 전향→6승’ 1차지명 좌완의 중책, 벼랑 끝 삼성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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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이승현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IA 타이거즈와 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승현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선발 등판하는 건 5차전이 처음이다. 이승현은 올해가 포스트시즌 첫 경험인데 PO 포함 앞선 4경기는 모두 불펜으로 나왔다.

LG와 PO 1차전 0이닝 1피안타 무실점, 2차전 0.2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3창전 1.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KIA와 KS 1차전에 나와 1이닝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일주일의 휴식을 갖고 선발 등판한다.

이승현은 올 시즌이 선발 첫 시즌이다. 2021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 입단하자마자 데뷔 시즌인 2021시즌 41경기에 나와 1승 4패 7홀드를 기록한 이승현은 2022시즌 58경기 2승 4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 4.53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 달성은 물론,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챙기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48경기 1승 5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4.98을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4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승현은 그 후 삼성의 보배 역할을 했다.

특히 6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8이닝 3승 무패 20탈삼진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선발 전환 후 가장 좋은 한 달을 보냈다. 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일경제

삼성 이승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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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좌승현은 우리 팀의 보배다. 좌승현이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비록 8월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4.23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선발 전향 첫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KIA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5월 9일 대구 경기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노 디시전, 7월 3일 대구 경기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승현이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상대가 KIA이기에 이날 호투를 삼성 팬들은 기대하고 있을 터.

이승현이 이날 상대하는 KIA 선발은 KBO 통산 179승에 빛나는 대투수 양현종이다. 말이 필요 없는 KIA의 에이스. 2009년, 2017년 모두 KIA가 우승할 때 있었던 선수다.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5.1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8월 6일 한화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기에, 얼마나 많은 이닝을 끌어주냐가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5차전은 불펜진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이승현이 호투로 삼성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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