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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사령탑 교체 악재도 이겨낸 울산…강원 이기면 K리그1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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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주민규·골키퍼 조현우 중심…올해도 '울산 천하'

울산서 '선수'로 우승한 김판곤…'지도자'로도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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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김판곤 감독(왼쪽)과 김기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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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울산 HD가 3연패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으면서 올해도 프로축구 K리그1은 '울산 천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승범의 선제 결승골과 주민규의 쐐기골로 1명이 퇴장당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65가 된 울산은 2위 강원FC(승점 61)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울산이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36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K리그1 3연패를 확정한다.

강원과 대결에서 비기거나 져도 남은 2경기에서 충분히 우승 기회를 살려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K리그1은 최근 몇 년간 울산의 독주 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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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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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1년 전북 현대에 밀려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22년과 2023년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며 판도를 깼다.

그 사이 10년 넘게 K리그1을 지배해온 전북은 추락을 거듭했고, 라이벌이 사라진 울산은 올해도 꾸준히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물론 올해 우승 레이스는 순탄하지 않았다. 울산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이 지난 7월 논란 끝에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시즌 도중 선장을 잃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선수단이 흔들리며 2위권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울산이 다시 안정을 찾은 건 7월28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판곤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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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10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 울산 현대와 광주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10. b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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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은 지난 8월10일 대구FC와의 데뷔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 빠졌던 울산을 구해냈다.

또 우승 경쟁에 고비혔던 이달 6일 김천 상무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웃으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했다.

그리고 강원의 맹추격이 시작된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며 3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도 울산 3연패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후반기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27일 포항전에서 쐐기골을 넣는 등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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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골키퍼 조현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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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기의 순간마다 울산의 골문을 지켜낸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도 큰 힘이 됐다.

울산이 강원을 꺾고 우승을 확정하면, 김판곤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울산에서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현역 시절이던 1996년 울산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함께했던 김판곤 감독은 사령탑으로 돌아와 지도자로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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