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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10월에만 우승 3회' 울산 유소년 팀, 세 개 대회 정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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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울산 HD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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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HD의 유소년 팀이 10월에만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소년 육성 명가로서의 위용을 떨쳤다.

울산의 U18(현대고등학교) 유소년 팀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동 주관하는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에서, U15(현대중학교) 산하 U14, U15 팀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2024 K리그 주니어 리그에서 함께 최정상에 올랐다.

먼저, 울산 U15가 지난 19일 포항스틸러스 U15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 U15는 2위인 포항 U15를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게 됐다. 울산 U15는 해당 경기 승리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올 K리그 주니어 리그에서 울산 U15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 울산 U15는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리그에서 24경기 22승 1무 1패, 그야말로 독주하는 경기력으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울산 U15는 올해 2024 울진 금강송 춘계 U15대회, 2024 GROUND.N K리그 U14 챔피언십 이어 주니어 리그까지 거머쥐며 이른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에 울산 U14, 동생 호랑이들도 형님들을 따라 실력을 뽐냈다.

지난 5일 현대중학교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 U14와의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두며 역시나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총 19경기에서 15승 2무 2패,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그에서 제일 윗자리를 차지하며 이름을 남겼다.

울산 U14는 지난 8월 전북현대 U15를 1-0으로 꺾으며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울산의 U14와 U15 중등부를 이끌며 올해 총 5개의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김호유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각자의 역할, 그리고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우승은 중간 목표다. 우승을 통한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더 길게는 울산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선수들과 코치들의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포부를 더했다.

우승 소식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들려왔다.

지난주 토요일 26일, 울산 U18 팀이 일본의 로아소 구마모토를 1-0으로 꺾고 대회 초대 우승팀에 이름을 각인했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은 총 4개국(대한민국, 일본, 호주, 베트남)의 8개 팀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로서 유소년들의 경험과 실력을 한 층 성숙시키기 위해 출범된 대회다.

울산 U18은 예선 첫 경기(vs 로아소 구마모토) 2실점을 제외하고는 남은 네 경기에서 전 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 U18은 대회 다섯 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리며 경기당 2득점 이상의 화력을 자랑했다.

울산 U18 좌측 수비수 이재형은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에 활기와 날카로움을 더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안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승현 감독도 최우수 지도자 상을 수상하며 대회의 백미를 장식했다.

이승현 감독은 "다소 빡빡한 일정으로 많이 지쳐있음에도 선수들이 서로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이 기특하고 고맙다. 대회의 초대 우승이라는 영광을 선수들, 동료들, 구단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 구단에는 자체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 프로팀에 합류해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수비 라인엔 임종은, 최강민, 강민우가 공격 라인에서는 김민준, 최강민, 장시영이 울산에 긴 시간 적을 두며 뛰고 있다. 올 시즌 초 활약 후 팀을 떠난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동경(김천 상무)도 울산 유소년 시스템의 산물이다.

무엇보다 현재 울산의 U18(현대고등학교) 소속이자 대한민국 U19 연령별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중앙 수비수 강민우도 올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에 합류, 리그 네 경기에 나서며 프로팀의 전력 자원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울산 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 프로 선수단 연계를 통해 탄탄하고 실리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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