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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KIA "홈에서 우승 축포" vs 삼성 "어게인 2013"…KS 5차전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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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로 관중들이 모이고 있다. 2024.10.28. leeyj2578@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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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을 시작했다. KIA는 7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고, 삼성은 1승3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2013년의 역사를 다시 연출하겠단 각오다.

KIA와 삼성은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5차전을 시작했다.

분위기는 KIA 쪽으로 넘어왔다. 4차전까지 3승1패를 기록, 1승만 더하면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다.

대구에서 열린 3차전을 내주며 쫓겼던 KIA는 4차전을 잡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마운드 싸움에서 삼성을 압도했고, 공격에서도 김태군의 만루포가 터지는 등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IA의 우승 확률은 94.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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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장수영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9대 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대 1을 만든 KIA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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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차전이 모두 홈구장인 광주에서 열리는 것도 호재다. KIA가 우승하면 1987년 이후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게 되며, 홈구장 챔피언스필드의 경우 개장 10년 만에 첫 우승의 역사를 쓰게 된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11년 전인 2013년 달성했던 '기적의 우승'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삼성은 2013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3패로 몰렸지만, 나머지 3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극적인 리버스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5차전을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내리 승리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역대 KS에서 1승3패로 몰린 팀이 역전 우승에 성공한 딱 한 번의 사례가 바로 2013년 삼성이다. 그만큼 달성하기 쉽지 않다. 삼성의 우승 확률은 5.9%에 불과하다.

5차전 선발 싸움에서도 KIA가 유리하다. KIA는 양현종,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예고했다. 명실상부한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2017년에도 KS에 나와 완봉승과 우승을 확정 짓는 세이브를 올리며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7년 만에 다시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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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진환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루 삼성 응원단이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KS 4차전 입장권 2만3천55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올해 열린 포스트시즌(PS) 15경기는 모두 만원사례를 이뤘다. 2024년 PS 누적 관중은 33만4천250명으로 늘었다. 2024.10.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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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불펜 데이'를 선언한 삼성은 이승현이 '첫 번째' 투수로 나섰다. 이승현은 선발 경험이 있지만, 이번 가을 야구에서는 모두 구원 등판(4경기)했다. KS에서는 21일 1차전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기아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확신할 수는 없다"며 "아무래도 빨리 이기는게 첫번째 목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5차전을 광주로 와서 치를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잘하면 홈에서 우승이라는 뜻깊은 일을 맞이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경기 이후는 없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전 기자들과 만나 "전력이 KIA랑 동등하게 상대해야 하는데 게임하면서 부상 선수들이 나와 힘든 경기 하고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좀 있다"며 "이런 상황은 불가항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 나서는 이승현 선수에 대해 "투구수나 이닝수 제한 없이 될 수 있는대로 던지게 할 예정"이라며 "(두번째 투수도) 정해진 거 아니고 오늘 순번도 없고 상황 봐서 필승조도 앞에 땡겨 쓸 수 있음 쓰려고 준비하고 있다. 불펜은 바로바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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