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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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7주기를 맞았다. 그는 지난 2017년 10월 30일, 교통사고로 향년 46세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김주혁이 직접 운전하던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인근 아파트의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해 전복됐다. 그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됐으나, 초기에 의심되었던 심근경색은 사인으로 판명되지 않았으며 머리뼈 골절 등 두부 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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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빈소에는 소속사 나무엑터스 동료들, 영화계 인사들, 그리고 김주혁에게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을 선사했던 KBS2 '1박 2일' 출연진들이 자리해 깊은 슬픔을 나눴다. 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원로배우 김무생의 아들이기도 한 고 김주혁은 1998년 SBS 공채 8기로 데뷔해 영화 '싱글즈',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방자전' 등에서 활약하며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또한 '카이스트', '구암허준', '프라하의 연인' 등 히트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실상부한 배우로 평가받았다.

그의 유작 독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아 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정부는 그의 업적을 기리며 국무총리 표창을 추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