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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시즌 목표 250안타였죠" 대표팀 주전 유격수는 큰 꿈에서 만들어졌다 [고척에서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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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목표 250안타였습니다(웃음)"

터무니없는 숫자가 아니었다. 물론 안타의 개수는 많지만, 이는 올 시즌 박성한을 골든글러브 급 유격수로 만들어냈다.

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유격수는 박성한을 포함해 김주원, 김휘집 등 3명이다. 현재로선 박성한이 주전 유격수를 볼 가능성이 가장 크다.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성한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느 자리가 될지 모르지만,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박성한은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박성한은 시즌 타율 0.301 10홈런 13도루 OPS 0.791을 기록했다. 특히 유격수 부문에서 OPS 1위,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골든 글러브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오히려 박성한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자신이 생각한 목표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그는 "항상 나 자신에게 기대를 많이 한다. 근데 그만큼의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비 비중이 높은 유격수 자리에서 박성한의 올 시즌 성적은 '정말 잘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올 시즌 목표가 대체 무엇이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타 250개"라고 말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박성한은 "(SSG) 타격 코치님과 이야기 나눴을 때 내 목표가 소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게 잡아야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 같아서 250안타로 잡았다"며 "도달할 수 없는 목표일 수 있지만, 시즌 내내 이 목표가 나를 채찍질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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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빼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유격수로 유명했다. 훈련하던 박성한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줬을까. 박성한은 "수비 훈련 때 원스텝으로 송구하는 법, 자세에 대해 말씀 많이 해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성한은 골든글러브에 대한 생각보다 우선 대표팀 성적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성한은 "우선 프리미어 12에 집중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하늘이 정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프리미어 12에서) 수비, 공격 모두 욕심이 있다. 수비에서는 10개면 10개 다 잡겠다고 생각하겠다. 또 타석에서도 잘 치는 선배들이 대표팀에 있지만, 나 역시 잘하면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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