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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종합] "화장실 갈 시간 없어"…퇴폐미 지창욱→'18kg 증량' 조우진, 통쾌한 한 방 날릴까('강남 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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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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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가 강력하고 통쾌한 한 방을 주기 위해 '강남 비-사이드'로 뭉쳤다. 18kg 증량도 불사하는가 하면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누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비비)가 참석했다.

'강남-비 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등 강남의 뒷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물이다.

지창욱은 미스터리한 브로커 윤길호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투철한 정의감과 날카로운 판단력을 지닌 행동파 형사 강동우로 분했다. 김형서(비비)는 강남 클럽 에이스 재희로 등장한다. 하윤경은 야망을 품고 사건을 쫓는 검사 민서진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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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캐스팅된 건 김형서다. 이날 김형서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스포일러가 될까 걱정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있는 쥐도 궁지에 몰리면 문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 말과 잘 맞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박누리 감독은 가장 먼저 김형서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한 오디션에서 '편지'라는 노래를 하는 걸 보고 감명받았다. 본격적인 연기할 생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본 초창기 때 요청을 드렸다. 짧은 대본으로 리딩했는데, 무조건 재희라고 생각했다. 형서 배우를 놓고 대본을 썼다. 그 정도로 최고의 캐스팅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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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영화 '리볼버'에 이어서 이번 작품까지 퇴폐미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에 지창욱은 "이번 캐릭터를 보고 욕심이 많이 났다. 표현해보고 싶은 지점이 명확하게 있었다. 어둠의 세상에 살고 있는 인물이지 않나. 제가 변신했다기 보다 인물 자체가 그간 했던 인물과 다르다. 의상부터 분장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옷, 액세서리, 무기 등의 설정에 집중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퇴폐미는 제가 노린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무래도 저는 저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촬영이나 조명의 힘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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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은 캐릭터를 위해 18kg 증량했다. 그는 "강동우에 대해 "좌천당해서 간 곳에서 실종 사건을 만난다. 해결하려고 할수록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불같은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근하면서도 정감이 있는 요즘 아저씨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외형적으로는 묵직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어서 고등학생 이후로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 보지 못했던 모습을 외형에서부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등학교 때 85~90kg까지 찌운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진짜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했다. 수제버거란 수제버거는 다 먹었다"라며 "화면 속 모습을 보면서 낯설기도 하더라. 그런 얼굴과 체구를 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의사, 변호사, 검사에 이어 검사 역할을 맡은 하윤경은 실제로 검사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그는 "검찰에 재직하셨던 분들 뵙고 검사 문화는 어떤지,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봤다. 스타일링도 검사들이 실제로 무채색을 입는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들을 참고했다"라며 "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가 아닌데 한 번 말할 때 어려운 말을 하거나 길게 해서 꼭꼭 씹어 말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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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강남'이라는 지역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강남은 누군가에게는 생활이 되는 곳이고 시기와 동경의 공간이기도 하다. 화려함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화려한 것을 밝히기 위해서 어둠이 존재할 것이고 그 뒷골목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리얼함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강남에서 촬영하려고 했다. 시청자분들도 익숙한 공간이 등장하면 실제처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면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강남 비-사이드'만의 차별점으로 빠른 전개를 꼽았다. 박 감독은 "속도감에 신경을 썼다. '스톱'하고 화장실 못 가게 하려 했다. 인물 간의 관계도 계속 바뀌고 선악의 경계에 서는 인물도 바뀐다.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가 펼쳐진다"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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