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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초대박! 맨유 부임→'연봉 3배' 점프…아모림, '급여 40억→120억' 파격 인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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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후뱅 아모림이 기존 연봉의 3배가 넘는 액수를 대가로 직장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언론이 공개한 새로운 계약 내용에 따라 맨유는 후벵 아모림에게 엄청나게 인상된 급여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던 텐 하흐 감독은 2024-25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프리미어리그가 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맨유의 순위는 14위이다. 9경기 동안 승점 11(3승2무4패) 밖에 얻지 못하면서 최소 목표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18)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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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시즌 참가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트벤테(1-1), FC포르투(3-3), 페네르바체(1-1)와의 3연전을 모두 비기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기에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더 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가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을 결정 지었다. 맨유는 지난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웨스트햄전을 패하면서 맨유는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1승5무2패를 기록했다.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웨스트햄에 패하자 맨유 보드진은 결국 칼을 빼들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후 맨유는 빠르게 후임자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를 이끌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끌고 있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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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곧 40대를 앞두고 있지만, 스포르팅에서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시즌이 중단된 뒤, 아모림 감독은 브라가를 떠나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스포르팅을 현재까지 이끌며 포르투갈 리가 우승 2회(2020-2021, 2023-2024), 포르투갈 리그 컵 우승 2회(2020-2021, 2021-2022), 포르투갈 슈퍼컵 우승 1회(2021-2022)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아가 아모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키면서도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고 포르투갈, 더 나아가 유럽에서 손꼽히는 신흥 명장으로 올라섰다.

맨유는 부진에 빠진 클럽을 구해줄 지도자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다. 영국 BBC는 30일 스포르팅 리스본이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있는 바이아웃 금액 1000만 유로(약 150억원) 지불 의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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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포르투갈의 금융감독위원회 역할을 하는 '안전시장위원회'에 발표한 성명에서 "맨유가 아모림 감독 선임 의향을 표현했고 그들이 이미 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낼 의사가 있다고 알려왔다"라고 전했다.

변수만 없다면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는 건 시간문제이다. 아모림 감독의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맨유가 신임 사령탑으로 위해 연봉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 휠러 기자는 자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르투갈 측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은 맨유와 2026-27시즌까지 유효한 2년 6개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며 "연봉은 약 3배인 665만 파운드(약 11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현재 스포르팅에서 연봉으로 215만 파운드(약 38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봉의 3배가 넘는 액수를 지불하기로 결정한 것을 통해 맨유가 얼마나 아모림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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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모림 감독의 맨유 부임이 사실상 확정됐음에도 당사자인 아모림 감독은 맨유와 관련된 질문을 피했다.

스포르팅이 30일 나시오날과의 포르투갈 리그컵(타사 다 리가) 8강전에서 3-1로 승리한 후 아모림 감독은 모든 질문이 맨유로 귀결되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맨유는 주말에 첼시와 경기를 치르는데 "첼시전부터 벤치에 앉게 되나"란 질문에 그는 "아니다. 여기(리스본)에 있을 것이다"라고 하더니 이내 "나도 모르겠다"라고 발언을 번복했다.

스포르팅 선수들에 대해선 "나시오날전 전에 얘기는 했다. 그게 전부"라고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기자인 네이선 솔트는 이날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질문이 몰려들자 다소 짜증을 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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