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5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김윤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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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 엿새 간의 열전을 마쳤다. 최우수선수상은 수영 김윤지(18)가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30일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 결승에서는 김정준(46·대구)과 유수영(22·전남)이 다시 만났다. 두 선수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만났고, 김정준이 승리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배드민턴 금메달을 따낸 유수영.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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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 만에 다시 성사된 대결에선 유수영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유수영은 "파리 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 패배 이후 개인 훈련을 더 많이 했는데 오늘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 다가오는 2026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2028년 패럴림픽을 목표로 계속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휠체어농구 결승에서는 제주와 서울 대표 코웨이가 격돌했다. 두 팀은 경기터 종료 1분 50초을 남기고 55-55로 맞섰다. 서울은 김호용과 오동석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59-56으로 이겼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휠체어농구 금메달을 따낸 서울.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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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 김해시 안경원 부시장, 부산광역시 이준승 행정부지사 및 경남도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종합우승은 경기도(24만8090.88점), 2위는 서울(21만4075.94점), 3위는 개최지 경남(15만7648.19점)이 차지했다. 경기도는 4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는 막을 내리지만 여러분의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지금과 같이 훈련에 더욱 정진하고 단련하여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5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김윤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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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따낸 김윤지에게 돌아갔다.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수영 종목에 나서는 김윤지는 2022년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여름·겨울 대회 신인선수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겨울체전 MVP에 올랐던 김윤지는 이번 여름 대회 MVP까지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동하계 신인상 및 MVP를 따낸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될 줄 정말 예상 못했다. 큰 영광이고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여 멋진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육상 3관왕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받은 김초롱(오른쪽).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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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수상은 육상 김초롱(23·충북)가 차지했다. 김초롱은 지난 대회 은메달만 3개를 따냈으나 이번 대회에선 3관왕에 올랐다. 여러 운동을 했으나 단거리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국가대표 기대주로 꼽힌다. 김초롱은 향후 100m 기록을 11초 90까지 줄여 2028 LA 패럴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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