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골 넣은 사르와 기쁨 나누는 토트넘 선수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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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거함' 맨시티를 잡고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과 파페 사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대1로 제압했다.

전반 5분 티모 베르너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25분 파페 사르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49분 맨시티의 마테우스 누네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토트넘은 1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토트넘이 맨시티에 승리한 건 2023년 2월 정규리그 맞대결 승리(1대0) 이후 공식전 4경기, 1년 8개월 만이다.

2007-2008시즌 이 대회 우승 후 오랜 시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16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부상 중인 손흥민은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식전 3경기에 결장한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 복귀했으나, 이후 다시 통증이 재발해 이날까지 공식전 3경기 연속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내달 3일 오후 11시 홈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말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손흥민의 복귀를 예고했다.

사복 입고 경기장 찾은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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