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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저지 홈런에 웃다 실책에 운 양키스…다저스 오타니, 우승의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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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하는 월드시리즈 MVP 프레디 프리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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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양키스의 애런 저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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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간판 애런 저지가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홈런을 터뜨린 순간 탈락 위기의 양키스는 기사회생의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저지가 황당한 실책을 범하면서 희망은 흔들렸고 LA 다저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원정 5차전에서 양키스에 7-6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연패 뒤 열린 전날 홈 4차전에서 다저스를 꺾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양키스는 1회말 저지의 투런 홈런과 재즈 치점 주니어의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양키스는 2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 3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솔로홈런으로 스코어를 5-0으로 벌리며 3연패 뒤 2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마운드에는 에이스 게릿 콜이 서있었다.

그러나 잘 던지던 콜은 5회초 수비 난조로 무너졌다. 저지의 수비 실책이 대량 실점이 빌미가 됐다.

저지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때린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놓쳤다. 타구는 저지의 글러브를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이어 윌 스미스의 유격수 땅볼 때 앤서니 볼피가 3루 승부를 하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실수는 계속 됐다. 2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의 1루 앞 땅볼 때 콜이 1루 커버를 하지 않았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콜의 자책점은 제로였다.

양키스는 6회말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다저스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개빈 럭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고 베츠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깼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말 수비 때 3차전 선발승을 따냈던 워커 뷸러를 마운드에 올려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1차전 연장 끝내기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4차전까지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한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그는 5경기에서 타율 3할,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105, 2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다저스 이적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한을 풀었고 더 나아가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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