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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응원해준 한국팬들에게 감사하다” ‘국대 내야수’ 에드먼의 우승 소감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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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한국계 유틸리티 선수 토미 에드먼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에드먼의 소속팀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팀이 뉴욕 양키스를 7-6으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에드먼은 이날 경기에서도 5타수 1안타 2득점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유격수와 중견수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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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이 클럽하우스에서 우승 파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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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웃을 잡은 이후 동료들과 한데 뭉쳐 기쁨을 나눴던 그는 이후 시상식이 끝난 뒤 필드 위에서 가족들과 잠시 기쁨을 나눈 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동료들과 광란의 파티를 가졌다.

그는 축하 파티 도중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정말 대단하다. 지금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기분은 없을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굴곡이 많았던 그다. 이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른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고 이후에도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고, 8월 중순에서야 뒤늦게 복귀할 수 있었다.

37경기에서 타율 0.237 출루율 0.294 장타율 0.417을 기록한 그는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28 출루율 0.354 장타율 0.508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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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에드먼이 어머니 모린 경아 에드먼 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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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주피터에 있던 그에게 누군가 와서 ‘이번 가을 너는 챔피언십시리즈 MVP가 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으면 어땠을까?

그는 “믿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더 좋다”며 다시 한 번 우승 소감을 말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 참가했었다. 다저스로 이적한 뒤에는 LA에 있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던 그다.

이번 우승은 LA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부탁에 “응원해주신 한국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다시 동료들과 광란의 파티를 즐기러 갔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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