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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김민재 완벽" 좋아! "다이어도 탄탄" 뭐?…빌트, KIM+다이어 동시 극찬→뮌헨 마인츠 4-0 대파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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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탄탄한 수비로 모처럼 호평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0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2라운드 맞대결서 4-0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의 해트트릭이 터지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김민재도 후반 13분 교체되기 전까지 58분 동안 에릭 다이어와 함꼐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뮌헨은 16팀이 겨루는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3부리그 클럽 자르브뤼겐에 1-2로 충격패하며 2라운드 충격 탈락, 망신을 당했던 뮌헨은 이번 시즌에는 같은 1부리그 구단 마인츠를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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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3-4-2-1 전형으로 나섰다. 로빈 첸트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막심 리쉬, 모리츠 옌츠, 도미닉 코어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사노 카이슈, 나디엠 아미리가 지켰고 윙백은 필립 음베네, 앙초니 카시가 맡았다. 2선 엔 가브리엘 비도비치, 폴 네벨, 최전방에 아르민도 시브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주앙 팔리냐와 요슈아 키미히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세르주 그나브리,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전반 1분 만에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무시알라가 왼쪽에서 데이비스, 케인으로 이어진 패스 연결 후 공을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37분에도 무시알라가 빛났다. 왼쪽에서 올라온 사네의 크로스가 케인의 머리에 걸렸다. 첸트너가 이를 막았지만, 무시알라가 세컨 볼을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사네가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사네에게 볼을 흘려줬다. 사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3-0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라이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비수와 골키퍼를 맞고 굴절됐다. 무시알라는 세컨 볼을 놓치지 않으며 해트트릭을 완성, 뮌헨이 4-0으로 앞선 채 전반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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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뮌헨은 무리하지 않고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3분 김민재, 데이비스가 빠지고 레온 고레츠카, 하파엘 게헤이루가 투입됐다. 고레츠카가 센터백으로 김민재를 대신해 들어갔다.

이후 마인츠는 잠시 공격을 펼치는 듯했지만, 뮌헨의 파상 공세를 지키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결국 뮌헨이 원정에서 네 골 차 대승을 거두며 마무리됐다.

경기 후 독일 빌트는 김민재와 다이어 듀오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시알라에게 최고점인 1점을 준 가운데, 김민재, 데이비스, 키미히, 팔리냐, 사네, 그리고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2점을 줬다. 김민재와 수비 파트너로 나선 다이어, 라이머, 노이어, 그나브리, 그리고 해리 케인이 3점을 받았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했고, 다이어에 대해서는 "우파메카노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발로 들어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탄탄하게 플레이했다"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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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빌트가 김민재를 대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이번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항상 냉정한 평가를 내리곤 했다. 김민재가 부진했던 지난 시즌 '700억의 패자'로 평가한 바 있다.

당시 빌트는 "5000만 유로(716억원)의 남자도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의 새로운 패자"라며 "5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투헬 감독 아래서 살아남지 못했다"며 "투헬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기용하며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을 찾았다. 둘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재는 29차례 경기 중 25차례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아시안컵 원정에서 부진을 겪은 뒤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9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경기에서 뮌헨은 2-1로 이겼다.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90분간 벤치에 앉아 있었다. 분데스리가 마인츠전에선 교체로 들어갔다"고 김민재의 밀려난 입지를 조목조목 소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어느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마인츠전에서는 철벽 방어를 선보이자 높은 평점을 주며 다시 한번 김민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뮌헨은 오는 11월 2일 우니온 베를린과 오후 11시 30분에 분데스리가 홈 경기를 벌인다. 이어 7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벤피카전을 치른다.

연이은 주중-주말 일정이 예정돼 있어 김민재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마인츠 원정에서 적절한 출전 시간을 얻고 벤치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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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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