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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창과 방패 대결'‥"우리가 왕" vs "저희는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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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과 시민구단 최초로 우승에 도전하는 강원이 내일 우승 트로피를 두고 정면 대결합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요?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3일.

울산이 선두였던 강원을 꺾고 1위로 올라선 날입니다.

이후 울산은 지키고 강원은 쫓는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막바지 선두 경쟁을 앞두고는 이른바 '역사 논쟁'까지 더해졌습니다.

[김판곤/울산 감독 (지난 9월)]
"우리가 왕이야! 왕권에 도전하는 애들 어떻게 해야 한다고 그랬어? 도전을 했잖아 얘네들이. 왕권에 도전했잖아. 너희는 왕이야! 왕이라고!"

[윤정환/강원 감독 (지난 24일)]
"저희는 뭐 이성계라든지, 조금 뭐 반역을 한다든지‥뭔가 넘볼 수 있는 그런 거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내일 승리하면 리그 3연패가 확정되는 울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탄탄한 수비가 여전한 데다 지난 경기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주민규 등 공격진도 위협적인 한 방을 갖췄습니다.

[주민규/울산 (지난 27일)]
"제가 골을 넣고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그런 골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면 '올 한 해 힘들었던 순간들이 정말 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강원도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독보적인 결정력을 자랑하는 양민혁과 데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상헌.

두 골잡이만 터진다면 시도민구단 최초의 우승도 상상이 아닙니다.

[양민혁/강원 (지난 24일)]
"우승이 그렇게 쉽게 오지 않는 기회니까 지금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저희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누가 이겨도 역사가 되는 한판 승부.

팬들의 눈과 귀는 이미 울산을 향해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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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이유승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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