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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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폭언하고 급발진해 욕설까지 하는 남편 모습에 MC 서장훈이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11회에서는 권순현 민지영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자신을 대식가라고 했으나 남편은 두부로 식단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의 삼시 세끼 식단을 직접 관리하고 요리한다고 했다. 반면 아내는 작은 거까지 모두 통제하는 남편에게 "언제까지 내가 이러고 사나"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남편은 "그럼 다 처먹고 뒤지던가"라며 "야 먹고 싶은 거 다 처먹어라 사람 XX가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그게 사람 XX냐 돼지XX지"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내고 식단을 통제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아내가 당뇨를 앓고 있었다.
남편은 자신이 5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하루도 쉬지 못하고 두통약을 먹으면서 일함에도 아내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당뇨로 인해 힘들게 아이를 가졌고 저혈당 쇼크로 인해 쓰러진 적도 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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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아내는 남편 몰래 피자 한 판을 주문해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이혼하면 아내가 큰일 나겠다, 본인 건강이"라며 식욕에 대해 남편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후 대화에 나선 아내는 계속해서 자신의 힘든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남편은 정확하게 아내에게 뭘 원하는지, 몇 퍼센트를 해주길 원하는 건지만을 물었다. 그러던 중 아내가 더 이상 대화가 안 된다고 하자 남편은 "말 끊지 마라 좀!"이라며 언성을 높이더니 차분한 모습은 사라지고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돌변했다.
남편은 아내가 집 밖으로 나가버리자 탁자 위 휴대전화를 소파에 던지는가 하면 문을 발로 차는 등 화를 표출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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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남편 행동 변화에 서장훈은 "술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저럴 수가 있나. 멀쩡히 있다가 급발진한다. 굉장히 심각하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며 "아내는 이미 울고 있는데 거기서 도대체 뭘 더 듣겠다고 저렇게 화가 난 거냐. 카메라가 있는 걸 알면서도 통제를 못 한다. 카메라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아내가 너무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이어 "나한테 저런 욕 하는걸 (어떻게 참나). 이런 말 죄송하지만 아내가 죽는 것보다 못하다"라며 "어떻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친 폭언, 쌍욕을 하나. 책임감은 알겠지만 저렇게 급발진만 하지 않으면 괜찮은 남편일 것 같다"라고 했다.
남편은 심리상담가를 만났다. 상담가는 남편에게 "아내를 통제하기보다 자신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임을 인지하고 자신부터 돌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담가는 "너무 위험하다. 그렇게 살면 5년 이내에 쓰러진다. 가장 괜찮아 보이지만 가장 위험하다. 병원 가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남편은 상담받다가 오열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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