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타 소속사 아이돌 품평 등 문건 사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불미스러운 사생활로 논란을 일으킨 멤버가 결국 팀 활동을 중단합니다. 콘서트 등을 앞두고 있던 팀은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타 소속사 아티스트들을 원색적으로 비방해 논란이 됐던 소속사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요리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출연자는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그룹 FT아일랜드가 최민환을 활동에서 제외하며 2인 체제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FT아일랜드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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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 의혹' 최민환 활동 중단…FT아일랜드, 2인 체제 변경
밴드 FT아일랜드가 '성매매 의혹'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멤버 최민환을 제외하고 이홍기와 이재진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갑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팬 플랫폼을 통해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일정부터는 최민환이 맡고 있던 드럼 포지션을 세션으로 대체합니다. 소속사는 "이홍기와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최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23일 진행 예정인 FT아일랜드 팬미팅 '2024 프리학교 프리한마음 체육대회'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소속사는 "기다려주신 프리마돈다(팬덤명)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습니다.
이후 율희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를 출입했다고 폭로하며 '성매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율희는 최민환이 술에 취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돈을 가슴에 꽂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최민환의 소속사는 지난 25일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은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소속사 하이브가 타사 아이돌을 원색적으로 비방한 문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하이브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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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아이돌 품평 문건 공식 사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의 소속사 하이브가 타사 아이돌의 외모 등을 품평한 자사 내부 문건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하이브는 29일 이재상 대표이사 명의로 "지난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해당 문서는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에게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내용은 매우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소속사는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이브는 문건으로 인해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졌다"며 "무고한 아티스트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문건에 거론된 타사 아티스트들에게는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며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사 직원과 아티스트를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이브는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이름의 하이브 내부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타사 아이돌의 외모와 실력 등을 원색적으로 비방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하이브는 국정감사 도중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입장문을 삭제했습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유비빔이 자신의 불법 영업 사실과 이로 인한 전과를 고백했다. /유비빔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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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요리사' 유비빔, 불법 영업+전과 고백
요리연구가 유비빔이 돌연 전과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주목받았던 유비빔은 1일 자신의 SNS에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과거 불법 영업을 자백하고 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공개된 손편지에서 그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며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비빔은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유비빔은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비빔은 최근 '흑백요리사'로 유명해진 후 현재 영업 중인 식당에 불법과 편법 소지가 있다는 민원을 발생했고 행정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유비빔은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된 바 있습니다. 또한 국유지 임대로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 원에 불과한 유비빔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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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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