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기회 창출 4위
개인 능력, 전진성, 볼터치, 공간 침투력 겸비
벤피카, 레프트백으로 고정하여 잠재력 꽃피워
왼쪽 수비수 부상에 신음하는 맨유가 재영입?
개인 능력, 전진성, 볼터치, 공간 침투력 겸비
벤피카, 레프트백으로 고정하여 잠재력 꽃피워
왼쪽 수비수 부상에 신음하는 맨유가 재영입?
벤피카(포르투갈)는 2024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600만 유로(90억 원)를 주고 알바로 카레라스(21·스페인)를 데려와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은 잉글랜드 1위 및 포르투갈 7위, 유럽클럽랭킹은 12위 벤피카 및 1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알바로 카레라스는 17살 시작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뒤로하고 2023-24시즌 후반기 임대 선수로 활약한 벤피카로 완전히 이적했다.
알바로 카레라스가 2023-24 포르투갈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벤피카 임대 선수로 파말리카우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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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에서는 8경기 1도움 및 평균 79.9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14다. 20대 초반에 벌써 유럽 12위 벤피카 주전 레프트백이 된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세부 데이터를 보면 공격포인트만으로는 알 수 없는 놀라운 활약이 드러난다.
70개 국가 및 3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통계회사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알바로 카레라스는 ▲골 찬스 메이킹 4위 ▲페널티박스 진입 크로스 10위 ▲전진패스 합계 10위 등 이번 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최정상급 공격 기여다.
상대 견제를 덜 받는 측면 수비수의 장점을 오버래핑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최다 단독 전진 9위 △볼 터치 횟수 10위 등 모든 포지션으로 범위를 넓혀도 2024-25 프리메이라리가 톱클래스 개인 능력이다.
알바로 카레라스(3번)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 홈경기에서 페이에노르트(네덜란드) 황인범을 상대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유럽리그랭킹 6위, 페이에노르트는 유럽클럽랭킹 24위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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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직 21세밖에 되지 않은 알바로 카레라스가 이번 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전진패스 리시브를 기록 중이라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
▲혼자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데다가 △수비가 헐거운 지점에 대한 공간 지각과 상황 인식 △언제 파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타이밍 판단 △옆이나 뒤로 향하는 전개보다 리시브가 까다로운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를 상대 저지를 뿌리치고 내 볼로 만드는 기술이 프리메이라리가 최상위 수준이라는 얘기다.
알바로 카레라스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역할이 레프트백이라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알았던 듯하다. 2021-22시즌 19세 이하 유럽클럽대항전 UEFA 유스리그 6경기 풀타임 1득점 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50 활약 당시 왼쪽 수비수로 출전 시간의 83.3%를 소화했다.
알바로 카레라스(오른쪽)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 홈경기 페이에노르트 견제를 받으며 패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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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대를 보낸 팀들은 그렇지 않았다. 2022-23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는 레프트 윙백으로 39경기 4도움 및 평균 68.0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14를 기록했다.
2023-24 전반기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그라나다는 13경기 평균 36.4분밖에 기회를 주지 않은 데다가 ▲레프트 미드필더 61.3% ▲레프트백 21.3% ▲레프트 윙 17.4% 등 포지션을 고정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3대 스포츠신문 중 하나인 ‘우조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피카에 알바로 카레라스를 넘기면서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하면 우선 협상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며 보도했다.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 페이에노르트전 알바로 카레라스(3번) 킥 장면.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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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전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왼쪽 전문 수비수 2명은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2021-22 유럽축구연맹 콘퍼런스리그 올스타 티럴 말라시아(25·네덜란드)는 2023년 7월부터 무릎 부상에 허덕인다.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다음 가는 UEFA 3등급 클럽대항전이다. 2014·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 루크 쇼(29·잉글랜드)는 지난달 중순까지 무릎이 좋지 않아 훈련마저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우조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5년 1월 이적시장 레프트백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알바로 카레라스를 꼽으며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실이 된다면 5차례 교체 대기 명단 포함이 전부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도 이뤄질 확률이 높다.
알바로 카레라스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에노르트전 벤피카 동료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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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카레라스 프리메이라리가 톱10
* 이하 2024-25시즌득점 기회 창출 4위
전진패스 리시브 6위
90분당 골 찬스 메이킹 8위
개인 능력 전진 9위
페널티박스 크로스 투입 10위
최다 전진패스 10위
볼 터치 횟수 10위
알바로 카레라스(3번)가 2024-25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홈경기에서 질 비센트 수비를 벤피카 동료와 연계로 따돌리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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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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