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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를 앞둔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투수들이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지난 1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총 8명의 투수가 등판한 한국은 9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등판한 곽빈은 2이닝 1피안타 몸 맞는 공 1개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한 선수당 한 이닝을 맡아 경기가 진행됐다.
두산 김택연은 투구 수 12개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2개 중 직구만 10개를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가 눈에 띄었다. LG 유영찬도 4회 등판해 9구만으로 1이닝 2k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이어 두산 이영하가 1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을 마크했다.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화 김서현은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완성했다. 시속 155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졌으며, 이날 등판한 한국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선보였다.
김서현은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에는 투구 폼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 10홀드를 기록하며 성인 대표팀에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종 엔트리 승선도 충분히 기대할 만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7회는 NC 김시훈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직구의 구속은 시속 143km에 그쳤으나, 변화구를 이용해 타자들을 공략했다.
SSG 조병헌, KT 박영현이 각각 8회와 9회를 지워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2일 경기에서 지난 1일 등판하지 않았던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평가전 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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