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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나이트와 맞대결 기대…롤드컵 우승 도전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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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4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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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4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들에게 가장 질문을 많이 받은 선수는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인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그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의 소속팀 T1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11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통산 7번째이자 3년 연속으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T1과 페이커는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혁은 “예전에는 업적을 위해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우승을 여러번 해본 지금은 다르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계속해서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BLG의 간판 ‘나이트’ 주오딩과의 미드 라이너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12승 1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상혁은 “나이트와 국제 대회에서 맞붙은 적이 많은데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하는데 결승 개막전까지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미 수많은 업적을 이룬 상황에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로는 발전하는 즐거움을 꼽았다. 이상혁은 “상대와 경쟁하는 게 지금도 재미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발전하는 게 느껴질 때 가장 행복하다”며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프로 선수인 만큼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롤드컵 5회 우승을 달성한다고 해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상혁은 “롤드컵 결승 무대에 나서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다시 한 번 결승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성적에 관계없이 응원해주는 가족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런던까지 와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런던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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