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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엘리안 37점 맹활약' 한국전력, OK저축 제물로 창단 첫 개막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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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쿠바 출신의 한국전력 공격수 엘리안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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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창단 후 첫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2(30-32 25-14 25-22 22-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9점으로 같은 4승 무패지만 승점이 10인 선두 현대캐피탈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반면 지난달 29일 KB손해보험전에서 3-1로 이기고 시즌 첫 승을 거뒀던 OK저축은행은 이날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 승점 4로 6위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엘리안이 양팀 최다인 37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일본인 세터 야마토의 절묘한 볼 배급도 빛났다. 미들블로커 신영석, 전진선도 나란히 16점씩 책임졌고 블로킹도 7개나 합작했다.

첫 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이 먼저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30-30으로 맞선 듀스 상황에서 박원빈의 속공과 신호진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범실을 11개나 쏟아낸 것이 패인이었다.

2세트부터 엘리안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엘리안은 중요한 순간마다 시원한 강타 쇼를 펼쳤다. 미들블로커 전진선의 속공과 블로킹도 빛났다. 2세트 내내 일방적으로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25-14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가 최대 고비였다.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엘리안의 한국전력의 해결사로 나섰다. 엘리안은 19-17로 앞선 상황에서 엄청난 점프력을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으로 3세트 25-22 승리를 이끌었다.

4세튼 OK저축은행이 반격에 성공,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최후의 승부에서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5-7로 뒤진 상황에서 구교혁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을 기록, 10-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엘리안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엘리안은 OK저축은행이 따라붙는 고비마다 호쾌한 수직강타로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한국전력은 15-13을 5세트를 마무리하고 2시간 16분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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