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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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내년 K리그1에서 만나게 된 FC안양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리그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54)은 4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아쉬웠던 경기라며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었고 초반부터 기세를 몰아 득점도 만들었다”라며 “완벽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가 흘러갔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보러오신 분은 재밌었을 것 같다.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를 추구하는 데 포항도 그렇게 하면서 이런 경기가 나왔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기반으로 계속 빠른 축구를 할 수 있게 인지시켜야 할 거 같다. 오늘 이겨서 어느 정도 결정하고 싶었다. 포기하지 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 중 강한 충돌로 우려를 샀던 루카스에 대해서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는데 계속 상태를 확인했다”라며 “교체해 주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뛰겠다고 했다. 저돌적인 선수라 손들고 말할 때까지는 계속 뛰게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최근 지속해서 1득점에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은 기회를 못 만드는 건 아니라며 “나도 답답한데 못 넣는 선수는 얼마나 답답할까”라면서 “축구의 일부분인 거 같다. 득점이 안 나올 수도 있고 터지면 5골을 넣을 수도 있다. 만들어 가는 과정에 더 신경 써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다음 홈 경기에 약 3만 5000명의 팬이 오면 올 시즌 홈 관중 50만 명을 돌파한다. 김 감독은 “서울이 울산을 상대로 이긴 게 오래됐다고 듣기도 했고 승리하면 ACL 진출 확률도 커지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오늘보다 더 많은 분이 오셔줄 거라 믿는다. 힘을 받으면 선수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FC안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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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K리그2 FC안양은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11년 만에 첫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FC안양은 LG치타스가 안양을 떠나 서울에 새 연고를 둔 FC서울로 거듭나자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했다. 양 팀 사이에 연고 이전 더비가 생긴 이유다.
김 감독은 안양과의 라이벌전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며 “라이벌이 너무 많다”라면서 “갖다붙이면 다 라이벌인 거 같아서 신경 안 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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