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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우니온 베를린의 공격수 정우영과 정면 대결을 벌인다.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정우영이 뛰고 있는 우니온 베를린은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20점으로 리그 1위, 우니온 베를린은 승점 15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홈팀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RB 라이프치히와 승점이 동률이기 때문에 현재 순위에 안심할 수 없다. 득실차(22)에서 라이프치히(11)를 따돌려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지난 시즌 놓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려면 확실하게 선두 자리를 굳힐 필요가 있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승점 3점이 필요한 건 우니온 베를린도 마찬가지다.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시즌 FC쾰른과 승점 6점 차이로 강등을 면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4승3무1패를 거두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16)이 9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달아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우니온 베를린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중요한 경기에서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우니온 베를린 이적 후 7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등 점차 입지를 늘려가는 중인 정우영이 맞붙는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 출신이기도 한 정우영은 친정팀의 골문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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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을 꺼낼 게 유력하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가 백4를 구축한다.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키미히가 허리를 받치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서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한다.
직전 경기였던 마인츠와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다시 벤치로 돌아간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스벤 울라이히,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 콘라트 라이머, 마티스 텔, 아담 아즈누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니온 베를린은 3-4-2-1 전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데렉 뢰노우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고 디오구 레이트, 케빈 포크트, 다닐료 두키가 백3를 만든다. 레오폴트 크버펠트, 라니 케디라, 알료샤 켐라인, 제롬 루시용이 중원을 맡는다. 정우영과 베네딕트 흘러바흐가 조르당 시바체우와 함께 공격을 책임진다.
우니온 베를린의 벤치에는 알렉산더 슈볼로, 제롬 루시용, 톰 로테, 언드라시 셰퍼, 야니크 하버러, 라슬로 베네시, 로베르트 스코우, 팀 스카르케, 요르버 페르테선이 앉는다.
김민재는 무려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김민재는 지난 8월17일 SSV울름과의 DFB 포칼 1라운드부터 시작해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바이에른 뮌헨이 소화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부상 없이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어 꾸준히 출전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민재는 체력 문제를 겪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지친 기색도 없이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중이다.
대신 콤파니 감독은 앞서 치른 마인츠전이나 보훔VfL전처럼 승기를 잡으면 김민재를 교체로 빼면서 김민재의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김민재는 마인츠전에서 58분을, 보훔전에서 78분을 소화하면서 적당한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번 시즌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우니온 베를린,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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