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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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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이가?’ 샌디에이고와 계약 합의한 유망주의 충격적인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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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유망주가 나이를 속인 사실일 밝혀졌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나이를 속인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유망주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파드리스 구단과 계약에 구두 합의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유망주가 서류를 위조, 실제 나이보다 다섯 살이 더 어린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경제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한 유망주가 나이를 속인 것으로 드러다. 사진= MK스포츠 DB


세자르 알타그라시아라는 이름의 이 선수는 같은 나이대 국제 유망주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파드리스와 계약금 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상태였다.

서류상 나이는 14세였고, 그가 계약 가능한 나이인 16세가 되는 2027년 공식적으로 계약에 합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그의 실제 나이는 다섯 살이 더 많은 19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타그라시아는 서류상 위조된 나이로 2022년 U-12 야구 월드컵, U-15 팬아메리칸 선수권 등에 대표팀 출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된 신분으로 대표팀까지 출전하면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된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협회도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ESPN은 이번 경우처럼 나이를 속인 경우 보통은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노사 협약의 일환으로 해외 아마추어 FA를 계약하는데 있어 지출에 제한을 뒀다. 이후 수준급 유망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이다.

ESPN은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우 12세에서 13세 사이 유망주들과 구단이 미리 구두로 계약 합의를 마친 후 팀의 감독 아래 계약 가능한 나이(16세)가 될 때까지 훈련하는 사례가 많다고 소개헀다.

이같은 합의가 모두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선수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거나 구단 프런트가 새로운 철학으로 대체하면서 계약을 없던 일로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소개했다.

이런 상황은 해외 아마추어 FA 시장의 부패를 부추기고 있다. ESPN은 이번 사례처럼 유망주들이 실제 나이보다 다섯 살 어린 것으로 서류를 위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 위조가 적발돼 계약금을 박탈당한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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