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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이 희열과 감동 가득한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에서는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난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의 버스킹 첫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요르카를 찾은 이들은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여유로운 현지 분위기 속 첫 공연을 준비했다. 화사는 “불타올랐으면 좋겠다. 최대한 많은 걸 나누고 느끼고 싶다”라고 했고, 안신애 또한 “아드레날린이 제대로 올라오는 느낌”이라며 설렘을 표했다.
합주 연습 과정에 프로듀서 구름과 기타리스트 자이로는 탄탄한 건반과 기타 실력으로 라이브의 완성도를 책임졌다. 안신애와 화사는 ‘At Last(앳 라스트)’를 선곡해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발산했고, 화사는 ‘Ave Maria(아베 마리아)’로 황홀한 음색을 들려주기도 했다.
사진 =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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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버스킹 장소인 마요르카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자이로를 필두로 분위기 예열에 나섰다. 자이로의 현란한 기타 연주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은 데 이어 화사는 감성적인 ‘Always Remember Us This Way(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 무대로 촉촉한 낭만을 선사했다.
팝송뿐만 아니라 안신애는 1990년대 K팝 명곡 ‘늘 지금처럼’으로 자신만의 취향 깃든 무대를 펼쳤다. 안신애, 화사, 소향 세 사람이 같이 화음을 맞추는 구간과 더불어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겨 즉흥 애드리브를 듣는 장면이 지켜보는 묘미를 배가했다. ‘Love On Top(러브 온 탑)’을 선곡한 소향은 “K-보컬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는 자신감에 걸맞게 독보적인 가창력과 고음으로 환호를 자아냈다.
팔마 구시가지의 타파스 바로 이동해 식사를 즐기던 멤버들은 스페인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플라멩코 라이브 공연을 관람했다. 현지 댄서들의 아우라에 화사는 “너무 멋있었다. 사랑에 빠졌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즉석 버스킹이 펼쳐졌다. 시대정신이 담긴 전국민적 애창곡 ‘목포의 눈물’을 열창한 소향은 “스페인 음악과 춤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한과 그리움의 정서가 있다더라”라는 설명을 덧붙여 울림을 더했다. 안신애와 소향은 ‘목포의 눈물’과 같은 해 발매된 ‘Summertime(서머타임)’으로 하모니를 이뤘다. 또 자신의 곡 ‘마리아’로 현지 댄서들과 교감하며 무대를 완성한 화사는 “손에 꼽히게 최고의 무대였다”라는 감회을 전했다.
마지막 노래 ‘베사메무쵸’로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는 또 한 번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무대 중간 펼쳐진 헨리, 자이로와 현지 아티스트들의 연주 배틀은 짜릿한 희열을 느끼게 했다.
한편,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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