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 사진l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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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으로 컴백 예열을 마쳤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3일 오후 5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KSPO돔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 앙코르 인 서울’(〈ACT : PROMISE〉 ENCORE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망토를 입고 등장한 TXT는 왕관을 쓰는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데자뷰’(DejaVu)를 부른 멤버들은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를 선보이며 마지막 앙코르 콘서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수빈은 “지난 5월 첫선을 보였던 투어를 마치고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이다. 준비한 많은 무대들이 있으니까 매 순간 즐겨보자”라고 했고, 태현은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컨디션 난조로 1일 공연 중 퇴장, 2일 무대에도 서지 못했던 휴닝카이는 “어제 영혼의 단짝 태현이가 제 마음을 전달해줬는데, 오늘은 그 마음에 보답해보려고 한다.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집에 안 갈 각오로 왔다. 저와 떼창 즐길 준비 되셨죠? 재미있게 한 번 놀아보자”라고 말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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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 프로미스’는 ’우리가 함께할 내일을 약속하고, 미래와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서로 다른 소년들이 만나는 과정과 이들의 과거를 들려주는 ‘파인드 더 네임’(FIND THE NAME)부터 약속했던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노래하는 ‘랜드 오브 프로미스’(LAND OF PROMISE)까지 총 5개 섹션으로 이뤄졌다.

TXT는 ‘제로바이원=러브송’(0X1=LOVESONG), ‘데빌 바이 더 윈도우’(Devil by the Window), ‘슈가 러쉬 라이드’(Sugar Rush Ride), ‘네버랜드를 떠나며’,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at Feeling), ‘매직’(Magic)까지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중 ‘슈가 러쉬 라이드’는 국악 버전으로 편곡돼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 위에 수많은 댄서들이 부채를 들고 등장했고, TXT 멤버들은 푸른빛이 도는 두루마기를 입고 동양적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범규는 “국악으로 재해석한 ‘슈가 러쉬 라이드’ 정말 좋은 것 같다. 타이틀곡으로 정말 많은 무대를 진행했음에도,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는 노래다”라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범규 도령의 환상적 미모 덕분인가”라고 했고, 범규는 카메라를 향해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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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의 질주는 계속됐다. ‘뉴 룰스’(New Rules), ‘루저 러버’(LO$ER=LO♡ER), ‘고스팅’(Ghosting), ‘써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 등의 노래로 쉴 틈 없이 달렸다.

특히 ‘뉴 룰스’,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 무대에서는 바이크와 14m의 대형증기 기차를 구현한 화려한 무대 장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증기 기차 위로 올라가는가 하면, 이를 배경으로 몸이 부서져라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유닛곡 ‘쿼터 라이프’(Quarter Life)와 수빈, 연준 유닛곡 ‘더 킬라’(The KILLA)까지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됐다. ‘쿼터 라이프’를 통해서는 TXT 멤버들의 보컬적 역량을 볼 수 있었고, ‘더 킬라’에서는 눈 뗄 수 없는 섹시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강탈했다.

이 외에도 TXT는 ‘백 포 모어’(Back for More), ‘티니터스’(Tinnitus),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굿 보이 건 배드’(Good Boy Gone Bad), ‘그로잉 페인’(GrowingPain), ‘드리머’(Dreamer), ‘물수제비’, ‘내일에서 기다릴게’까지 총 23개 곡을 선보였다.

콘서트 말미 ‘물수제비’를 선보이던 중, 휴닝카이는 감정이 폭발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범규는 “우리의 최애곡을 들려드렸다.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너무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연준은 ‘드리머’ 무대 당시를 회상하며 “마지막 날인 만큼 팬들이 켜준 라이트가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웠다”라고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TXT는 오는 4일 오후 6시 미니 7집 ‘별의 장: 생크추어리’(별의 장: SANCTUARY)로 컴백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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