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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돌아온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56분 만에 교체되자 불만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단호한 생각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를 건너 뛰었던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로 나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4분 귀중한 동점골의 원동력이 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브레넌 존슨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
존슨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65번째 도움을 기록, 이 부문 역대 18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7위 대런 앤더튼(68도움)과는 3개 차가 됐다.
한창 분위기가 토트넘으로 넘어온 시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1분 손흥민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를 투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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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내가 교체라고?'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교체라는 듯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동점골에 기여하면서 분위기가 오르는 시점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큰 모습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채널도 이 장면에 집중했다.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에 손흥민의 표정과 교체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실으면서 "손흥민은 교체 당시 자신의 이름이 불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글을 달기도 했다.
4일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교체 이유에 대해 "오늘은 절대 그 이상 뛰게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지난 번에는 60분쯤에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55분이나 60분 이상은 뛰게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좋은 점은 손흥민이 교체되기 전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 첫 골을 위한 훌륭한 패스로 동점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가 있을 것이고 그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그 이상 뛰게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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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교체 당시 다소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미리 이야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손흥민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컨디션이 괜찮은 선수가 교체되는 것을 좋아한다면 오히려 그게 더 놀라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와 이에 대해 논의할 필요는 없었다. 말했듯이 우리에게는 전체적인 그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부상 방지 등 배려 차원에서 일찍 교체한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19일 4-1로 승리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 때도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처럼 3경기를 쉬고 뛴 경기였다.
당시 손흥민은 70분 동안 자책골을 유도해내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의 마지막 골로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경기 후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다시 3경기를 쉬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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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입스위치와 리그 11라운드 경기를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치러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애지중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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