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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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개그맨 이동윤을 포함한 일당이 약 250억 원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차 판매 회사 대표 A씨와 개그맨 이동윤 등 총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피해자 797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회사는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직원으로 고용한 후,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 절반가량을 지원해 준다고 홍보했다.
또한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으나, 이후 잠적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 막는 이른바 '폰지 사기'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들에게 내어주었기에 기소 전 몰수 조치도 어려웠다고.
이동윤은 앞서 KBS2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2020년 5월부터 중고차 딜러가 됐다. 이동윤은 딜러가 된 후 "3년 동안 200대 이상을 팔아 10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계약기간 만료 시점에 무더기로 고객들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태로 피해가 잇따르자 유튜브 채널 '차나두'에 출연한 이동윤은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이동윤은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며 "회사의 이런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며 해명했으나,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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